애플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오늘 들어가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기존에 표기되던 '무료(Free)'라는 단어가 다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받기(Get)'이라는 아이콘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기존 애플과 유럽연합(EU)가 논쟁하고 있던 이슈에서 한발 물러난 애플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인앱 결제가 포함된 앱에 대해서 '무료(Free)'라는 표기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주. 판결문 바로가기( http://europa.eu/rapid/press-release_IP-14-847_en.htm?locale=en )) 또한 '소비자의 동의없이 기본 설정에서 인앱결제를 제공하는 것'도 하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당시 구글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요구에 곧바로 응했습니다. 구글플레이 마켓스토어에서 인앱 결제가 포함된 앱들을 공짜로 표기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현재 유럽마켓에는 적용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플사는 당시 이같은 조치를 바로 취하지 않았죠! 당시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애플사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하였으나, 애플사는 iOS8에 적용된 '구매요청하기(Ask to buy)'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사의 결정대로 앱스토어의 '무료(Free)' 버튼은 모두 '받기(Get)'으로 변경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부분유료화(Free to play)'게임들에 대해서 이용자들에게 불필요한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강해지고 있는데요, 무료앱 내부에 과금체계를 갖춘 앱에 대해서는 'App 내 구입(In-App Purchaes)'이라는 표기를 강력하게 내밀어 앱 다운로드 이전에 해당 앱에 내부 과금제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였습니다. 이같은 결정으로 앱스토어를 사용하는 미성년자가 부모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앱 내부결제를 통한 결제소비가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글사의 플레이스토어들도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혼선이 줄어들게 된 정책이기에 환영이지만, 어떤 공지도 없이 바뀐건 아쉬운 부분이네요! 모크놀 에디터 케이( kay@mokno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