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이야기

이영미 기자님의 글과 다른 기사의 글을 퍼온 글입니다. 저작권 관계상 문제가 될 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주 선수에 대한 옹호는 좋으나, 모두 이 사실은 '알고' 옹호해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 아이는 아버지 태도 급변에 충격, 실어증에 걸려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포츠 스타가 있다. A는 재혼남이다. 전부인과의 사이에 두 명의 아이를 낳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또 아이를 낳았다. 전부인과의 이혼 사유는 당연히(?) 불륜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해서 전부인에게 미안함, 죄책감, 용서를 바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불륜녀를 데리고 집에 쳐들어가서 전부인에게 이혼만 해주면 원하는 모든 걸 해주겠노라고 사정 사정을 해댔다. 당시 전부인은 둘째를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남편의 바람기를 잡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혼을 요구하는 A의 극악무도함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 임산부인 아내와 아이들을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욕망에 눈이 멀었다. 결국 A는 집을 나갔고, 그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 아이들을 위해 이혼만은 막겠다며 발버둥 치던 전부인은 A가 회생불능 상태임을 감지하고, 결국엔 이혼을 허락했다. 대신 위자료와 양육비 명목으로 A 연봉의 50 를 지급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혼을 외쳤던 A는 전부인의 요구조건에 대해 ‘콜’이었다. 위자료를 떼어주는 것도 아니고, 연봉에서 위자료와 양육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내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했고, 전부인은 남편 없이 혼자 둘째를 낳았다. A는 이혼 후 한동안 자신의 연봉 50 를 뚝 떼어주며 새로운 사랑에 푹 빠져 살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A는 계산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연봉 50 를 전부인에게 떼어주는 게 여간 아깝지 않았던 것. 더욱이 주위에서도 A에게 ‘위자료와 양육비 명목이라고 해도 액수가 너무 크다’며 훈수를 뒀다. 왜냐하면 A의 당시 연봉이 수억 원대였기 때문이다. 결국 A는 전부인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게 된다. 위자료와 양육비 명목으로 연봉의 50 를 지급하는 건 부당하다는 내용이었다. 오랜 소송 기간 동안 A는 전부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A는 평소 관심도 두지 않았던 아이들이 보고 싶다며 아이들이 있는 집에 자주 찾아왔고, 아이들에게 장난감 등을 사주면서 아빠 노릇을 하려고 애썼다. 아이들도 원정경기 때문에 집에 자주 오지 못하는 아빠로만 알고 있다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아빠가 자주 집에 오니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했다. 그러나 A의 이런 행동은 재판을 염두에 둔 고도의 작전이었다. 자신이 실수로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됐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크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양육을 자신이 맡겠다고 나서 전부인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러면서 A는 법정 밖에서는 전부인을 회유했다. 계속 돈을 요구할 경우에 아이들 양육권을 빼앗겠다며 협박했다. 지리한 싸움 끝에 백기를 든 사람은 전부인이었다. 재판 문제로 법정과 변호사 사무실을 오가면서 공황 상태에 빠졌고, 아이들도 눈치를 챘는지 자꾸 불안한 심리 상태를 노출시키자, 전부인은 아이의 양육권을 맡는 대신 모든 걸 포기했다. 위자료도, 양육비도…. 황당한 일은 A의 태도. 재판이 끝나자마자 A는 아이들과의 연락을 모두 끊어 버렸다. 아들이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고, 아들이 경기장을 찾아가면 ‘아빠, 바쁘니까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비정한 아빠였다. 특히 A는 바람을 피웠던 여자와도 헤어졌고, 또 다시 새로운 여자를 만나 재혼을 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전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찾지 않는다. 자신보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큰 상처를 받은 전부인은 한때 인터넷을 통해 A의 악행을 고발하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A의 아이들은 아빠 없는 어린이날을 보냈다. 선물은 고사하고, 연락조차 안 되는 아빠의 존재에 대해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을 눈치 챈 상태라고 한다. 과연 A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저지른 것일까. 그런 그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때는 씁쓸함을 넘어선 참담함 까지 솟구친다. 나중에 A와 인터뷰를 하게 되면 꼭 묻고 싶다. 그래서 너, 지금 행복하느냐고…. ============== 김동주 선수가 아내 천주현씨(31)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고 한다. “제가 알고 있는 누나의 친구였어요. 처음 봤을 때 너무 상냥하고 자상한 면에 호감을 느꼈죠.” 한창 이성에 예민한 시기에 그것도 아주 예쁜 누나를 만난 그는 작은 짝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녀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그들의 인연은 끝을 맺는 듯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장래가 촉망되고 향후 한국야구의 대들보로 대성할 선수라고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그녀는 3년간의 유학생활로 인해 그의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와 자연스러운 만남이 다시 이어지면서 결국은 평생의 동반자라는 운명적인 관계까지 맺게 되었다. 운동을 한다는 것이 보기보다는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고 힘이 들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의 따뜻한 한마디는 많은 힘이 되곤 했단다. “한번은 너무 억울하게 선배들한테 맞아서 운동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기숙사에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였죠. 그때 생각난 게 바로 지금의 집사람이에요. 당시엔 누나였죠. 그냥 누나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고 기다리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오더라고요. 하소연을 했죠. ‘운동 그만둬야 되겠다. 너무 힘들다. 억울하다’ 등…. 그럴 때마다 누나가 ‘참는 사람만이 대성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저에게 힘을 줬어요. 그런 따뜻한 말들이 제게는 큰 버팀목이 되었어요.” 곁에서 조용히 얘기를 듣던 그의 아내 천주현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어르고 달래고 아기에게 하는 듯이 했죠 뭐. 먹을 것도 많이 사주고 갖고 싶어하는 것도 사주면서 말이죠. 참 순진하더라고요. 글쎄 뭐 하나 사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어요.” 친오누이처럼 가깝게 지내다가 둘의 사이가 더욱 발전하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 다른 이유가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김동주의 부모님이 그가 대학교 1학년 때 이혼을 하게 되었던 것.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방황을 했어요. 운동선수들은 가정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거든요. 생전 마셔보지 못한 술을 그때 처음 배웠어요. 어렸을 때 두분 사이가 좋지 않아서 걱정도 많이 하고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며 버텼는데….” 그는 끝내 말을 잊지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그때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이제는 어려움이 있어도 그저 담담하고 의연해요. 아무리 힘든 일도 당시의 기억보다 더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웃는 얼굴로 동료들과 선배들을 대하는 그의 모습 이면에 이렇듯 아픈 기억이 있다는 사실이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안 좋은 일은 절대 내색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내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부모님이 이혼하자마자 무작정 아내 집으로 짐을 싸들고 들어갔어요. 갈 데가 없으니까 여기서 살게 해달라고 떼를 썼죠. 하하하.” 호탕하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도 왠지 잠깐씩 스치는 쓸쓸함이 느껴졌다. “밤늦게 울면서 전화를 했더라고요. 부모님이 이혼해서 갈 데가 없으니 우리 집으로 오겠다고요. 그리고 얼마 후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 동주씨가 와 있는 거예요.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집을 나왔다고 하더군요. 괜히 부모님 핑계 대면서 운동하기 싫어 투정부리는구나 했죠. 일단 늦었으니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까 부모님 얘기를 하더군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저희 어머니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머니께서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당분간 데리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때는 별 뜻 없이 같이 지내게 됐어요.” 그 당시 그녀의 집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남동생과 그녀를 가르치며 조그만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던 때였다. ================ 출처 링크: http://blog.naver.com/wnlwkdlsj/120194127046 http://www.donga.com/docs/magazine/woman_donga/200112/people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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