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상뻬와 노벨상 수상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와의 만남!!

질문 하나를 해볼께요. “십분 전에 뭐하고 계셨어요?” 토익 기출 문제집을 풀고 계셨다구요. 문을 열고 오는 손님때문에 일어나셨군요. 퇴근 1시간 전이니 저녁 술 약속 장소를 바꾸셨네요. 애들 올 시간인데 무슨 간식을 챙겨줄까 고민하셨군요. “그럼 어제 이맘 때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1년 전에는?, 10년 전에는?” 기억이 정확하게 나세요? 에구 에구 나이 탓을 하고 계신 분들도 몇 분 계시네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게 누구든 몇 살이든, 우리가 보내는 시간은 다 잊혀집니다. 억지로 떠올리지 마세요. 우리가 기억하고 싶다고 기억하고 잊어버리고 싶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우리 마음대로 뇌가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 누군가 우리가 살아왔던 시간을 1년 정도 사진이나 글로 남겨준다면 괜찮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건 생각보다 그건 밋밋할 수도 있어요. 밥먹고 학교가고 뛰어놀고 대체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오늘 굽는 빵은 짧은 소설이며 그림책이며 동화이기도 해요. 대신 밋밋합니다. 빵으로 이야기하면 바게트빵입니다. 잼이든 버터든 혹은 야채와 햄을 넣지 않는 이상은 그냥 그 맛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잼과 버터와 야채와 햄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짧은 그림 동화이며 소설은 ‘201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가 글을 쓰고 ‘좀머씨 이야기’의 그림을 그린 장 자끄 상뻬가 그림을 그렸다는 것입니다. 1960년대 파리에서 무역업을 하는 아빠와 발레리나를 꿈꾸는 딸 ‘카트린’이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미국 출신의 무용수였고 파리에 공연을 하러 왔다가 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카트린이 태어났으나 엄마는 파리 생활을 참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버립니다. 카트린보다 훨씬 어리고 어리숙한 아빠와 똑 부러질 것 같이 밝고 명쾌한 카트린의 일상을 글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실 상뻬의 그림이 더 글같습니다. 제가 이 있을법한 일들만 모아놓은 동화같은 소설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재미와 신기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그림책이 주는 일상의 느낌입니다. 우리가 겪었을 열 살 즘의 1년을 잘 잘라내서 눈 앞에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기억을 잡아채는 그물같아서 입니다. 므흣하게 읽고 언뜻 언뜻 떠오르는 기억을 하나씩 모아보세요. 그리고 이 책을 서가에 다시 꽂아두세요. 언제든 허전하다 싶을 때 꺼내서 읽어보세요. 아니 느껴보세요. 아이가 있다면 같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전 연령대가 같이 읽을 수 있거든요. 오늘 굽는 빵은 <우리 아빠는 엉뚱해>입니다. 노벨상 수상작가가 쓰고 상뻬가 그린 책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추억을 넣으시면 빵이 맛있어집니다. 그 추억이 잼과 버터와 야채와 햄입니다. p.s. 눈오는 날 드시는 것도 이 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소복한 눈 속에서 아빠와 어린 딸의 소꿉놀이같은 일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파리에서 말이죠. http://kakaostory.co/booktissier

책 속의 감동을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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