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고 싶은 육아책 "당신도, 당신의 아이도 괜찮습니다.'

와닿지 않는 명령식 육아 조언이 아니라, 실제 엄마아빠들이 계속해서 묻는 질문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육아 책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빌려서라도 읽어보고 싶어서 빙글에 남겨봅니다~ 아래는 서천석 전문의가 책에 대해 소개한 내용을 옮겨왔어요. --- 책은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입니다. 유아와 초등학생 부모들이 주로 하는 고민에 대한 제 답변을 담은 책입니다. --------------------------------- 당신도, 당신의 아이도 괜찮습니다. 부모들은 제게 종종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이렇게 부족한 제가 부모 노릇을 한다는 것이 우스워요.” 그러면 저는 이야기합니다. “부족하지 않은 사람만 아이를 낳으면 아마 인류는 이미 멸종했을 겁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부모도 완벽한 모습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았습니다. 부족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의 본래 모습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원망하는 부모들은 아이의 부족함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작은 실수나 잘못도 바로 잡아주려 하고 모자란 것을 보면 채워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무엇을 또 가르쳐야 하나 고민합니다. 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죠. 하지만 아직은 마음이 여린 아이에게 잔소리는 그저 독이 될 때가 많습니다. 너무 많은 잔소리로 자란 사람은 작은 잘못,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자기를 한심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겉보기엔 훌륭하게 자란 듯 보이는 분들 중에도 스스로를 괴롭히느라 내면은 지옥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자기를 탓하고 아이를 탓한다고 해서 잘못이나 실수가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어쩔 수 없이 잘못과 실수를 계속하며 살아가기 마련이니까요. 아이들의 잘못은 너무나 잘 보입니다. 너무 잘 보여 그대로 두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인 우리 역시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한 점이 많습니까? 실수하고, 마음먹은 것도 못 지키고, 안 되는 일도 참 많습니다. 지난 한 달, 아니 지난 한 주만 찬찬히 돌아봐도 부끄러운 일 몇 가지가 금방 떠오릅니다. 하지만 조금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못난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그렇지만 더 잘 해보려는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심지어는 잘 해보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지금은 버겁다면 조금 뒤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우선은 나를 지켜가야 더 오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그래야 결국 더 깊이 변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내가 못 마땅하더라도 부족한 나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부족한 아이가 못 마땅하더라도 부족한 그 모습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부족한 모습에 가슴이 답답해오면 아이가 갖고 있는 사랑스러움에 애써 눈을 맞추세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랑은 가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말로 포장된 내 욕심일 뿐입니다. 욕심도 때로는 발전을 위한 힘이 되지만 욕심껏 안 될 때 금방 무너집니다. 화려한 꽃이 피길 바라며 나무에 물을 줍니다. 얼른 꽃이 피지 않으면 초조해지죠. 옆에서 멋진 꽃이 피어나면 거기로 내 마음이 다 가고, 내 욕심대로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는 나의 나무는 미워집니다. 그저 내 나무를 사랑했다면 그런 미움도, 초조함도 없을 것입니다. 꾸준히 정성을 다할 수 있겠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무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내게 보여줄 것입니다. 욕심이 그 순간까지 나를 기다리지 못하게 할 뿐입니다. 당신도, 아이도 괜찮습니다. 제각기 아름다운 나무이고 꽃입니다. 이 책은 제 노력만으로 만든 책이 아닙니다. 자신의 고통을 보여주며 제게 질문을 한 부모들이 이 책의 얼개를 짜주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폭력과 왕따, 이혼가정과 시부모 육아, 스마트폰과 선행학습 등 이 시대 부모들이 겪는 생생한 고민이 책에 담길 수 있었습니다. 제 설익은 답변을 소중히 받아 아이에게 직접 적용해 보고, 제 답변이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려준 부모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함께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아이를 더 사랑하기 위해 애쓴 부모들이 있었기에 이 책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 덕에 제가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조금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소아정신과 의사인 저는 어디를 가든 질문을 받습니다. 강연을 하고 나오면 강연장 앞에는 제게 질문하고 싶은 분들이 줄을 섭니다. 오랜만에 동창을 만나는 술자리에서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식사자리에서도 저는 상담을 하게 됩니다. 정말 부모는 힘든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면 궁금한 점은 끝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저를 걱정해 주십니다. 매일 질문에 시달리면 힘드시겠다고요. 가끔은 지칠 때도 있지만 대개는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저로서는 몇 마디 아는 이야기를 할 뿐인데, 질문한 분에게는 도움이 되니 보람 있는 일이죠. 하지만 시간이 문제입니다. 답변을 제대로 못 드릴 때가 많죠. 강연장 바깥에서 질문 한 마디 던지려고 한참을 기다리셨는데, 외면하고 자리를 떠야하면 제 마음도 한없이 불편합니다. 라디오에서 상담할 때면 열 개의 사연 중 고작 한 개만을 선택해 답을 합니다. 나머지 사연에 가득 담긴 부모의 불안과 답답한 심정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내는 제 마음은 조금은 홀가분합니다. 부모들이 제게 가르쳐준 것을, 다른 부모들에게 돌려드릴 뿐이지만 불안한 부모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답답하고 막막한 육아의 막다른 길에서 힘들어하는 부모가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을까요? 그분들에게 이 책이 부족하나마 작은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민트와 재미난 육아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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