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에게.

하연이가 자꾸 자기에 관해서 글을 써달라고 한다. 내 글들이 들킬까 부끄러워 계속 미뤘는데 그래도 아주아주 원해서 남기기로 했다. 나는 하연이를 2월에 알았고 그 후 일주일에 세번씩 만나고 있다. 처음엔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지만 지금은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또 다른 성인 한 사람을 알아가는 만큼이나 10살이나 차이나는 친구를 알아가는 재미는 무지막지하다. 때론 어이가 없을 만큼 터무니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때로는 영어가 너무 싫다며 울상짓기도 하고. 나를 마주할 때마다 내 눈을 들여다 보며 오늘은 어떻게 화장을 하고 왔나 유심이 살핀다. 그래서 괜히, 화장에 실력없는 내가 좀 미안하다. 하연이는 요즘 애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알거 다 안다 하지만 내게는 너무나 순수한 사람이다. 아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그 순수함과 웃음이, 대학와서는 20대 들에게 흔히 접할 수 없는 그런 소중한 것들이라 항상 즐겁고 감사하다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면 하연은 눈살을 지푸리며 으으으으 하며 오글 거린다 이야기 하겠지. 그래도 나는 항상 감사하단다. -란영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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