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사진

공원에 모인 어르신들을 허락없이 사진찍다가 꾸지람을 들은적이 있다. 일면식도 없는 젊은 놈이 몰래 카메라를 들이댔으니 적잖이 불쾌하셨던 모양이다. 당연하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그 어르신의 마음을 이해하는데는 불과 몇초도 걸리지 않는다. 그 후로 브레송이나 도아누의 다큐멘터리적 Candid 사진을 찍는다는건 엄두도 내지 못했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내 양심이 아주 작게나마 작용했으리라고 생각치만 사실 겁을 먹었다고 하는게 정확하겠다. 하지만 난 사진을 사랑한다. 그 버릇 어디가겠나. 내 눈이 강아지와 아침산책을 나온 중년 부부의 모습을 쫒아가고 뒤이어 양심잃은 내 손이 셔터를 눌렀다. Digilux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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