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좋은시-어두운 부분/김행숙

* 어두운 부분 - 김행숙 내일 저녁 당신을 감동시킬 오페라 가수는 풍부한 감정과 성량을 가졌다. 예상할 수 없는 감정까지 당신에게.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모두 아는 감정일 것이다. 그 중에서. 나는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 사실일 때에도. 내일까지 바닥을 끌고 가는 긴 드레스 속에는 발목이 두 개, 곧 끊어질 듯. 젖도 크다, 곧 터질 듯. 나는 믿을 수 없다. 나는 마룻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 은빛 칼처럼 빛이 쑥 올라오는 틈새가 있다. * 김행숙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대학원 국문과 졸업.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사춘기』, 『이별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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