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길 이 길은 어제도 지나갔던 길이다 이 길 위에서 사람들은 오직 한 사람과만 마주칠 수 있다 수치심 때문에 그는 양쪽 귀를 잡아당겨 얼굴을 덮어놓는다 그러나 이 길 위에서 말해질 수 없는 일이란 없다 그는 하루 종일 엎드려 있다 수치심을 지우기 위해 손바닥과 얼굴을 바꿔놓는다 그러나 왜 말해질 수 없는 일은 말해야 하는 일과 무관한가, 왜 규칙은 사건화되지 않은가 이 길은 쉽게 기억된다 가로수들은 단 한 번 만에 나뭇잎을 떨구는 데 성공한다 수치심을 잊기 위해 그는 가끔 노래도 하고 박수도 친다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아무도 그에게 인사를 건넬 수 없다 -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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