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2014년 기술업계 #4. 팀 쿡

삼성전자가 위기에 빠졌다. 스마트폰이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더 이상 새 기계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 않다는 이유 탓이었다. 사람들은 애플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불세출의 리더이자 카리스마의 화신이던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유산도 그가 2011년 세상을 떠나면서 이젠 다 떨어진 상태라고 하니 더더욱. 하지만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2014년의 애플은 이제 온전히 팀 쿡의 애플이었다. 잡스의 유산 같은 건 더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팀 쿡은 잡스라면 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기꺼이 했다. 잡스가 DOA(Dead on Arrival)라며 실패할 운명이라 비난했던 작은 아이패드를 만들었고, 큰 화면 아이폰을 선보였다. 주가 방어 따위는 자본가들 놀음이라며 경멸하던 잡스와는 달리 애플의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주가를 방어했고, 중국에 날아가 넥타이를 매고서 중국 지도자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그리고 스스로 게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상 최고의 실적, 사상 최고의 주가다. 이제 누구도 팀 쿡의 애플을 의심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의 시절과 비교해 애플은 모든 면에서 더 발전했고, 또 하나의 새로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심지어 모바일 결제 시장(애플페이)과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애플워치)이라는 성공자가 없던 영역까지 진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 마이더스의 손처럼, 쿡이 손 대는 모든 영역은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다. 이건 팀 쿡의 새로운 마법일까. 2015년이 결과를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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