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엄마아빠가 꼭 알아야 할 사항과 중요한 역할

조형숙(중앙대 유아교육학과교수) 영유아기는 앞으로 긴 생애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능력을 발달시키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조화로운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그만큼 영유아기는 발달의 잠재력이 큰 시기이다. 영유아기의 제반 발달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갓 태어난 아기의 키는 50센티 정도이고 몸무게는 약 3킬로 정도 되지만 생후 3년이 되면 몸무게는 출생시의 약 다섯 배가 되고 5년이 되면 키도 출생시 보다 2배나 된다. 이후 5년이 지난다고 해서 키가 2배 이상 자라는 시기는 없다. 또한 두뇌발달이 가장 빠른 시기라서 생후 4년 시기의 지능으로 성인시기 지능의 50%이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하니 이미 지적능력의 기초가 다져진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언어발달 상황을 보자. 말 한마디 못하고 울음으로만 의사표현을 하던 아이가 생후 3년만 지나면 어떻게 그런 말을 배웠을까 할 정도로 못하는 말없이 종알종알 의사표현을 한다. 이렇게 발달의 기초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에 부모는 자녀교육을 위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무엇보다 우선 부모가 가장 좋은 친구이며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자 제안하고 싶다. 요즘은 조기교육이라는 잘못된 개념을 받아들여 무엇이든 집밖에서 빨리 배우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영유아기는 누구보다 부모와 애착을 형성하여 부모와 함께 있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필요에 따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며 전인발달을 위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교육적 효과도 올바른 부모의 역할이 함께 실천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영유아기 자녀의 발달을 돕기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가사일이나 직장일로 바쁘지만 하루 또는 주말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다른 모든 업무와 고민에서 벗어나 아이와 신나게 놀이하자. 부모의 스트레스도 줄고 아이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 둘째, 집에서 흔히 쓰는 일상용품과 상황이 좋은 교육적 놀이의 매체로 활용해보자. 주변물건들을 유심히 찾아보고 교육적으로 활용해보자. 예컨대, 세탁물을 모을 때, 아이 수준에 따라 색깔별로, 옷의 기능별로 분류할 수 있는 통을 마련해서 아이에게 세탁물을 적용한 통에 분류해 넣도록 하면 논리 수학적 사고를 길러준다. 목욕할 때 케찹 통, 체, 크기가 다른 플라스틱 컵 등을 주기적으로 바꿔 주고 아이의 놀이 행동을 묘사해준다. "케찹 통을 세게 누르니까 물이 세게 나가네." "체에는 물이 담기지 않고 다 빠지네" 이런 물놀이를 통해 과학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광고지를 버리기 전에 아이가 가위로 자르게 해서 소근육을 단련시키고, 물건을 오려 보면서 어휘를 익힌다. 셋째, 아이와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자. 피부는 제2의 두뇌라고 한다. 스틴 쉽이 두뇌활동을 자극하며,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안정적인 아이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독립적이다. 넷째, 아이의 자유로운 놀이를 편안하게 바라보자. 자녀교육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인 부모들이 흔히 갖기 쉬운 불안감은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행동을 편안하게 지켜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들고 만들거나, 책을 보거나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들어 아이에게 이런 저런 장난감이며 책을 가져다 주려고 애쓰게 된다.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려면 빈둥거릴 시간을 주라는 말이 있다. 몸과 마음에 여백이 있을 때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동기와 힘이 생긴다. 또한 부모가 볼 때 빈둥거리는 듯해 보여도 아이들은 무언가를 열심히 탐색하고 다음놀이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이 또한 중요한 학습의 과정임을 잊지말자. 다섯째, 부모가 수다쟁이가 되자. 특히 아이가 3세미만으로 어릴때는 언어발달이 중요한 과업이 되며 주변사물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 이해가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아이가 들고 있는 물건에 대해 색깔은 무엇인지, 모양은 어떤지, 촉감이 어떤지에 대해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서 열심히 묘사해주고, 아이의 상상놀이에 역할을 맡아 참여해서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예) 경찰차를 들고 있는 아이를 보며 "삐오삐오 경찰차를 들고 있네, 경찰차의 문이 열려있네, 어디로 가는 거지? 경찰아저씨가 몇 명이 타고 있을까? 경찰 아저씨 다리를 다쳤어요. 도와주세요..." 여섯째, 잠자리에서 꼭 간단한 책을 읽어주며 사랑을 나누자. 돌전의 아이도 윤곽이 명료하고 색감이 좋은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부모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이 연령에 적합한 책을 읽어주고 대화하는 가운데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과 상상력, 언어능력을 키워갈 수 있다. 일곱째, 아이들의 생활용품이나 상황에 대한 탐색을 허용한다. 아이들은 오히려 구입한 장난감 보다 부엌 살림살이, 엄마의 화장품, 흙놀이, 물놀이와 같은 것을 더 좋아하며 구조화되지 않은 이런 놀잇감이 아이들의 참의력을 키우는데 더 좋다. 그런데, 이런 물건들을 가지고 놀게 하는 일은 사실 부모에겐 번거로운 일이다. 뒤처리가 힘들고, 망가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싼 교육비나 장난감을 구입하는 것에 비하면 부모의 수고로움으로 아이들은 휠씬 교육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여덟째, 너무 깔끔하게 집안을 정돈하려고 하지말자. 너무 정리된 집안은 아이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오히려 물건들이 조금 널려있고, 어지럽혀진 것을 허용할 때, 자유로움을 느끼면 많은 것을 탐색하고자 한다. 우선 놀이에 실컷 빠지도록 허용하고 놀이가 끝나면 아이와 함께 정리하면서 생활습관을 기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일방적으로 부모의 생각을 주입하거나 원하는 답이나 행동을 기대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묻는 열려진 질문을 많이 하자. 유아기는 창의성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만 4세 유아의 90%가 창의적이지만, 사춘기가 되면 10%만이 창의적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엉뚱한 생각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한다. 부모는 흔히 아이를 가르치려면 많은 훈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아 스스로 갖고 있는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드러내고 부모가 이것을 격려해 줄때 더욱 의미닜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식탁에서 "만약에----하면" 대화를 종종해보자." "만약, 공원에서 풍선을 놓쳐 하늘로 올라갔다면 어떻게 풍선을 가져올 수 있을까?"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이말은 사실 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말 일지 모른다. 하지만 유아를 위한 교육과 선생님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유아를 위한 가장 좋은 교육은 일상적인 놀이이며, 가장 훌륭한 교사는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며 손 끝을 맞대고 함께 놀아주는 사람이다. 우리 자녀를 위한 교육은 집밖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서만 해야한다는 조기교육의 잘못된 울타리에서 벗어나 생애가운데 가장 부모와 긴밀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 시기를 아이와 함께 마음껏 즐기자. <영등포맘 행복 육아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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