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의미] 그래비티, 관람이 아니라 체험이다

인터스텔라와 함께 기억해 볼 영화죠.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입니다. 건축가 루이스 칸은 "이제부터 50년 후에 건축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내다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음은 <루이스 칸, 학생들과의 대화> 책의 일부 입니다. 내다볼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야기 하나가 생각나는군요. 저는 제너럴 일렉트릭 회사에게서 우주선 설계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FBI에게서 이 일을 하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제 책임 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보았지만, 아무튼 우주선에 대해 말할 수는 있었습니다. 아주 기다란 테이블에서 과학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아주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는 파이프 담배를 피는 사람도 있었고 백발이 섞인 턱수염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을 왠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처럼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한 사람은 테이블 위에서 그림을 그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칸 선생, 우리는 우주선이 지금부터 50년 후에 어떻게 보일지 당신께 보여주고 싶은데요." 그가 그린 그림은 아주 그럴싸하고 아름다운 그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우주에 떠 있었고 아주 근사하고 복잡하게 생긴 도구가 우주에 떠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보았더라면 부끄러운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림 한 장을 보여주면서 "이것이야말로 우주선이 이제부터 50년 후에 어떻게 보일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점으로 미루어보아, 그 남자는 여러분이 전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즉시 대답했지요. "아마 그렇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랬더니 의자를 테이블 쪽으로 당겨 앉으면서 "그렇다면 선생님은 그러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지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것은 간단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50년 후에 어떤 것이 어떻게 보일지를 안다면, 지금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50년 후에 그것이 그렇게 되리라는 것은 앞으로의 일이므로 당신은 알 수가 없다고요. (루이스 칸: 학생들과의 대화 본문 중에서) 50년 후에 어떤 것이 보일지 안다면 지금 그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 우주에 갈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우주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래비티>는 보여줍니다. 영화는 단 두명의 배우,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여자의 삶에 대한 고군분투를 통해 그 모습에 대면하는 각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내면의 두 마음을 경험하게 하죠. 차라리 죽어야 하나, 이제 죽나 싶을 때 정신을 차리는 그녀의 모습이 우리의 삶에 대한 열정과 죽음에 대해 갈망하는 대비되는 두 마음이겠죠. 영화는 알지도 못하는 우주가 아닌, 발 붙일 땅, 지구를 향한 시선을 그립니다. 우주라는 형체도 알기 힘든 거대 공간에서 지구를 향해 가는 과정 중 끊임없이 태어나기를 반복하는 스톤 박사가 여성인 이유도 결국은 생명의 탄생에 대한 관념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든 그녀는 다시 태어납니다. 불타는 소유즈에서 해방되고 입구를 힘차게 열었더니 마구 밀려들어오는 물의 엄청난 수압의 충격을 견뎌내고 태어나죠. 우주에서의 유영이 아닌 지구에 발을 딛고 섭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마음을 위한 레시피 소울푸드 http://soulfood-dish.tistory.co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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