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의 아이들 – Rennie’s Fledglings’ 이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어릴 때부터 선발하여 키워낸 베컴, 긱스, 스콜스 같은 선수들이 맨유의 황금세대를 이끌면서 ‘퍼기(퍼거슨 감독의 애칭)의 아이들’ 이라는 별명을 가진 것에 빗대어 레니 감독이 선발한 14명의 선수들이 서울 이랜드 FC의 황금세대를 이끌어 가기를 바라며 지은 별칭입니다. 레니의 아이들, 14명의 서울 이랜드 FC 선수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서울 이랜드 FC 미드필더 김창욱 선수] “수비와 공격 가릴 것 없이 넓은 공간을 커버하면서 수비에 기여하는 것이 좋았다. 공격 시에 빠른 템포로 도전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첫 시즌 주전급으로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마틴 레니 감독은 김창욱의 플레이를 박지성같다며 위와 같이 평가했습니다. 김창욱은 이에 덧대 싸비나 이니에스타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U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라는 엄청난 체력을 보여준 김창욱 선수의 내년이 기대되네요. [서울 이랜드 FC 미드필더 오창현 선수] 마다가스카 애니메이션의 알렉스를 기억하시나요? 오창현 선수를 처음 봤을때 저는 묘한 싱크로율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고향으로 돌아온 알렉스가 고향 아프리카를 구한 영웅이 되었듯 국내로 돌아온 오창현 선수가 서울 이랜드 FC를 이끄는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오창현 선수는 “레니 감독과의 통화에서 축구 감독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레니 감독이 나에게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또 보완해야 할 점까지 이야기해주었는데 그런 점이 신뢰가 가고 나를 진심으로 존중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레니 감독은 나에게 선수로서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내년에 잘 보완해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어달라고 하면서 자기 팀의 일원이 되어줘서 고맙다고까지 말해 주었다. 좋은 감독을 만났으니 이제 내가 잘 하는 일만 남았다. 창단 팀은 처음 멤버들이 잘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과 힘을 합쳐 꼭 좋은 팀을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레니의 아이들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네요. [서울 이랜드 FC 라이트백 전현재 선수] 전현재의 몸에는 두 개의 문신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겠습니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 번 아들은 영원한 아들’입니다. “경기장에서 뛰는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다. 난 항상 내 모든 것을 걸고 경기장에 선다.”며 성공이 너무 간절하다는 전현재 선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나를 위해 지금까지 가난과 고달픔을 견디신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축구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전현재 선수는 “프로선수로 가장 큰 목표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처럼 오래 한 팀에 남아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 이랜드에서 10년 넘게 뛰며 주장을 하고 은퇴하고 싶다”고 합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수비수 마르셀로는 브라질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가난을 극복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무리뉴 감독을 만나면서 잠재력이 폭팔하면서 세계 최고의 윙백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마르셀로가 본인의 롤모델이라는 전현재 선수가 레니 감독을 만나 세계 최고의 윙백이 되기를 간절히 응원해봅니다. [서울 이랜드 FC 레프트백 김민제 선수] 김민제의 꿈은 독특합니다. 선수보다는 더 먼 미래를 보고 있죠. 그는 “이랜드에서 전설로 남고 싶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혹여 많이 뛰지 못하더라도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뛰어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봤다. 전문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그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나도 전문 육성 시스템이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소년 지도법을 전문적으로 배워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청소년기 어려운 가정환경에 구타를 당하는 환경에서도 묵묵히 참아내며 강인한 성품을 지닌 김민제는 유소년 육성에 관심이 특히 많습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레전드가 구단의 미래를 키워내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사진출처 : 서울 이랜드 FC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