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던 날에도 난 솔직하지 못했다

헤어지던 날에도 난 솔직하지 못했다. 울면서 다시는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무릎을 꿇고 빌면서도. 내일 출근할게 걱정 됐고, 당장 오늘 처리해야 되는 일과. 혹여나 무릎을 꿇고 있는 내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볼까봐 걱정됐다. 그리고 같은 일로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내 말을 지킬 자신도 없었다. 난 당장의 너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는 게 중요했을 뿐이다. 그러는 내 마음을 들켰는지 한참을 내 눈을 보곤 이런 말을 했다. “넌 눈물은 흐르는데 눈동자는 그렇지 않네” 그 순간 더 이상 잡을 수 없었다. 발가벗겨져 쫓겨난 아이처럼 너무나 창피했다. 사람은 뭔가에 집중을 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생각을 한다. 그때만큼은 절대적으로 순수하길 원하는 순간에도 마음에 때가 묻었는지 당시 이익과 손해를 따진다. 사랑에는 때가 묻지 않아야 되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덜 사랑해서도 아닌데 왜 그렇게 되질 않는 걸까. 알면서도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는 건 참 불행한 일이다. - 손씨의 지방 시‘불행 중 하나’中에서 - 출처:http://goo.gl/UVu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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