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짐진 자를 위하여

네가 캄캄한 밤에 돌이 되어 내 앞에 엎드리면 나는 너를 지고 너의 짐까지 지고 어디쯤에 이르러 숨돌려야 할까 울음 참으며 당도한 곳이 막다른 골목이면 울음을 그냥 터뜨려야 하는지 돌아서서 다시 걷기 시작해야 하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기 때문에 무력감에 절망하고 공포에 질려 부르짖기도 하지만 기적을 꿈꾸진 않으리라 부끄러움에 떨며 받아들이리라 너의 짐을 나의 짐 위에 너의 짐을 얹어 더 어두운 세계를 찾아서 갈 터이니 자거라 지금은 잠시 자두어야 할 때. 짐진 자를 위하여 / 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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