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면서 항상 느끼는 것 10가지

2014년이 지나고, 새해가 되니 엄마로써,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좋은 엄마인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 새끼를 위해 더 잘하면 좋을 부분은 없을까... 이런저런 생각들 +_+ 그러다보니, 아이와 관련해서 항상 생각하게 되는 10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 남편과 아마 생각은 다르겠죠?) 다른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한번 담담히 적어봅니다. +_+ 제가 엄마가 되면서 항상 느끼고 있는 10가지 (거의 매일매일..) 1. 더 많이 책 읽어주고 더 많이 노래 불러주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 아이가 20개월 아가인데. 정말 하루하루 무럭무럭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요.. 저렇게 신나게 잘 놀고 이쁜데 엄마가 노래도 더 불러주고 책을 더 읽어줘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습니다. 문제는, 책을 읽어주었다고 하더라도 항상 더 읽어줘야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든다는 것입니다. (다른 맘분들도 그러신가요?) 그리고 늘 생각한만큼 실행이 잘 안되는게 함정입니다. 그래서 2015년 새해가 되어 매일매일 Checklist를 만들고 꼭 한 것은 줄을 좍좍 긋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게 은근 도움이 되어요. 사람은 은근 바쁘면 잘 까먹기에 리마인드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 동요 불러주기, 아이 책 읽어주기도 top으로 넣었습니다. 그래니 조금 더 잘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2. 남편이랑 오붓한 시간이 아쉬운 것 남편도 일이 많아서.. 둘이 이야기 할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주말에 종종 시댁에 가면서 오붓한 시간은 더욱 줄어듭니다. 이는 노력을 해도 여전히 아쉽네요. 얘기를 해도 아이 관련 이야기고... 사귈 때, 신혼 때 알콩달콩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긴 후에는 신혼부부가 더 이상 아니라 엄마아빠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3. 아이 신경써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 아이랑 바깥에 나갈 때 누가 이쁘다고 해주거나, 아니면 친정엄마가 아이 많이 봐준다거나, 너무 피곤할 때 시어머니가 아이 업어준다거나. 남편이 조금 더 봐준거나 하면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9개월이나 온몸으로 품었기에 100%책임감을 느끼나봅니다. 아이를 챙겨주면 나의 책임을 도와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워요. 그냥 생각해본건데, 아이를 엄마가 혼자 다 키운다는 생각자체가 힘들고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하루종일 보면 지치고 힘에 부치는 것 같아요. 적절히 도움도 구하고, 감사함도 표현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4. 아이가 자라면서 얼굴도 이뻐지고 할 때 뿌듯함.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앵두같이 이뻤었으면 ㅎㅎ 좋았겠지만, 코도 납작하고 +_+ 100% 제 마음 같진 않았는데요. 하지만 자라면서 정말 내 새끼가 가장 이쁘고 조금씩 이뻐지는 모습 보면 뿌듯하고... 아마 크게 달라진게 아닐 수도 있는데 더욱 엄마가 되가고, 남들이 보지 못한 아이의 이쁜 구석을 모조리 발견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5. 뭔가 사주었을 때 잘 가지고 놀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음 이건 저만 그런걸까요? 저 역시 마음속 깊숙히 아인데, 사회생활하는 거 힘든데.. 그런 제가 돈을 벌어 아이 옷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그리고 그 장난감을 아이가 잘 가지고 놀면 그렇게 뿌듯할 수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잘 그려지는 크레파스와 레고를 사주었는데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얼마나 행복하던지.. 나도 엄마구나..라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6. 아이 미래에 대한 고민 (영어.. 중국어 등)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지만, 외국어에 대한 고민은 늘 있습니다. 저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입니다. (중간 수준입니다.) 그래서 아이만큼은 영어, 그리고 다른 외국어를 잘 했음 하는 바램은.. 숨길 순 없겠네요. 그런데 제가 원어민이 아니다 보니, 아이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나,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력은 영어 동요를 제가 꽤 외워서 아님 가사를 보고 아이에게 불러주는 것인데요.. 이것말고도 더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요. 7. 나의 부족함 (역량적 한계/ 계속 성장해야겠다는 느낌)을 늘 느낌 저는 아트, 만들어 주기, 섬세하게 아이 챙기는 노력 이런것 잘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른 맘분들이 아이 방 이쁘게 꾸며주고 만들기 놀이를 잘 하시는 것보면 바로 '대단하시다'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엄마가 되면서 부터 항상 제가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어떤 부분은 저도 괜찮은 엄마다라고 자신감을 갖긴 하지만요. 그래서 요즘 제 생각은 아이와 함께 나도 성장해야겠다..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채워가고 너무 부족하단 생각하지 말자. 지금도 좋은 엄마고,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천천히 노력하자.가 제 생각입니다. 8. 몸이 뻐근하고 피곤함. 운동이 중요함. (안아줘서 특히) 아이는 왜 이렇게 안아달라고 하나요. 이제는 제법 무거워 안아주고 나면 온몸이 쑤십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네요. 하지만 내 새끼 껴안아주고 싶어 아파도 안아주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 이를 악물고 운동을 시작했네요. 운동 하는 시간 동안 친정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가서 죄송한 마음, 아이를 그 동안 못봐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건강해야 아이도 더 잘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9. 먹이는 것은 쉽지 않음. 뭘 더 먹여야 함. (친정 엄마랑;) 잘 먹이는 것 쉽지 않습니다. 어려워요.. 가끔 저도 빵도 주고 하는데 밀가루라 줄 때 마다 찔려서 덜 주긴 합니다만.. 그리고 아이가 밥을 물다가 뱉으면 그 순간은 힘듭니다. (소리 지를 수도 없고 ?ㅜ) 더 많이 잘 먹었음 좋겠는데 입이 짧아서. ㅜ 그리고 영양분이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데 늘 먹이던 것을 먹일 때 안쓰러움.. 하지만 그렇게 자주하는 나쁜 엄마. 먹이는 게 가장 힘듭니다. 다른 맘분들도 그러신가 궁금합니다. 10. 잠시 안보면 보고 싶고 조금이라도 오래보면 잠시라도 내 시간이 있음 좋겠고 감정이 왔다갔다 합니다.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아요 참 신기한게.. 아이를 계속해서 보면 지쳐서 제발 제 시간 좀 있으면 좋겠다. 잠 좀 더 자지.. 누가 좀 봐줄 사람 없나.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를 안 보게 되면 우리 아이 잘 있나., 보고 싶다 울 아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 저만 그런걸까요? 조금이라도 안보면 보고 싶고, 조금이라도 오래 보면 누가 데려가서 봐줬음 좋겠고 생각이 왜이리 롤러코스터 같은지..^^ 저도 신기합니다. 한번 엄마가 되면서 아이 키우면서 늘 하던 생각들 적어보았는데, 적고 나니 조금 쉬원하네요 이게 제 요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깐요. 다른 엄마분들께서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제가 바라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엄마분들이 행복한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진 않습니다. 엄마들은 기본적으로 감정적이고, 힘든 육아를 경험하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것을 이겨내고, 하나씩 배워나가며 그 과정을 사랑하셨음 좋겠습니다. 외부환경말고, 엄마 내면이 강해지고 행복했음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게 저의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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