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먹구름이 몰려온다. 대낮인대도 마치 한밤중인 것 처럼 어두컴컴하다.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허겁지겁 손바닥 우산을 만들어 피할 곳을 찾는다. 겨우 머리만 가릴 수 있는 처마 밑을 찾아 몸을 숨긴다. 빗줄기가 거세진다. 옷이 젖는다. 있는 힘껏 웅크려도 신발도 젖고 양말도 젖고 어깨도 젖는다. 길에는 아무도 없다. 나 혼자다. 무섭지만 갈 곳이 없다. 이렇게 조용히 버티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쨍쨍 내리쐬는 햇볕에 신발도 양말도 옷도 뽀송뽀송 말릴 수 있겠지.

나는 원래 다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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