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 고백

사랑 고백을 해 본 사람은 안다. 그 한마디를 입에서 꺼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사랑 고백을 해 본 사람은 안다. 김승옥이 무진기행에서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 이라고 했던 의미를. 고등학교 시절 나는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가슴에 눌러둔 그 한마디를 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죽어버릴 것 같았다.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며 그 한마디를 하고 싶었지만 입 안의 침만 마를 뿐,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 어두운 골목길에 이르러 그녀에게 고백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면 어쩌겠니.' 오, 어리석었던 가정법 고백. 박상천

@unun_451 'sawubona' 나는 당신을 봅니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성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 - 이상 , 봉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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