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John Wick, 2014)_평점:5/10점

2015.1.18.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상당히 마초적 감성으로 똘똘 뭉쳐놓은 영화입니다. 그나마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아서 덜 마초적인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남발하는 슬로우 모션이라든가, 과장된 인물 묘사 -- 만화 장르 중 소년 학원물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로, 해당 액션을 직접 보여주진 않고 타인의 입을 빌어 '대단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는 전설적인 킬러야. 심지어 위험한 킬러를 죽이기 위해 고용하는 킬러라고. 언젠가 그가 레스토랑에서 사람 3명을 죽이는 걸 본 적이 있어. 순식간에. 연필 하나만 가지고 말이야. 빌어먹을, 연필 하나로!!" -- 는 액션을 실제로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한, 공염불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액션씬이 나쁘진 않습니다. 카메라 웍으로 현란하게 치장하지 않고 맨몸 액션을 어느 정도 고정된 각도에서 보여주는 솔직한 방식을 취함으로서 그 동작들이 더 잘, 자세히 보이긴 합니다만, (약간 <헤이와이어> 느낌이 나긴 합니다. 물론 그 영화는 카메라가 훨씬 고정적입니다)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사건에서 무방비로 당하는 모습을 먼저 본 후 접하는 그의 액션은, 글쎄요, 신뢰가 가지 않는 느낌입니다. 줄거리_은퇴한 킬러인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은퇴를 결심하게 했던 부인이 병으로 떠나게 되자 실의에 빠진다. 하지만 부인의 마지막 선물인 강아지 데이지의 등장으로 삶에 다시 희망과 즐거움이 생겨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러시아 마피아 보스의 아들이 존의 차를 훔치면서 존을 폭행하고 데이지를 죽이게 되고, 존은 이에 분노를 느껴 복수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만화적 상상과 스토리, 연출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상상의 지하세계(킬러들만 머무는 폐쇄형 호텔, 그 안에서의 불문율, 킬러들끼리의 사냥 등)와 입체성이 부족하고 단편적인 캐릭터들, 단순한 스토리라인, 이벤트의 발생과 해결의 단순함이 이를 가중시킵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찌질이 허세의 아이콘인 '테온 그레이조이'가 역시나 동일한 성격의 캐릭터(사고치고 다니는 러시아 마피아 보스의 아들)로 출연합니다. 스웨덴에서 대 히트친 베스트셀러<밀레니엄> 시리즈의 미카엘 블롬피스트 역의 배우 미카엘 뉘키비스트(이름으로 캐스팅했나...;)가 보스로 출연하고요. 러시아계 배우들은 여전히 이런 악역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좀 답답하네요. (우리나라 배우들도 '존 조'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몸쓰는 배역 위주조. ㅜ_ㅜ) 주연배우 얘기를 하자면, 오랜만에 키아누 리브스 복귀작인데, 많이 아쉽네요. 어떻게 보면 이 분은 영화 고르는 눈은 참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다작을 해서 그 중에 간혹 건지는 작품들도 쏠쏠하지만. <시월애>를 리메이크 했던 <레이크 하우스>는 출연한 기억도 못한 인터뷰를 본 기억도... 쿨럭;) 참, 절대 늙을 것 같지 않던 이 배우도 드디어 늙었습니다(?). 인간에게 당연한 수순이지만, 워낙 뱀파이어 같았던 인물이기에 얼굴, 몸 살이 쳐진 느낌은 참 많이 슬프네요. (개인적으로는,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에게 물린 후 아픈-파란 머리, 하얀 얼굴- 키아누 리브스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한창일 때의 <스피드>가 리즈 시절이죠.) 이 영화의 한 줄 정리: '전설적인 액션'은 말로만 묘사하지 말고 직접 보여달라능 & 데이지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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