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어로

2015 첫번째 영화 0. 작년 11월 중순인지 말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sns를 통해 한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를 봤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이 트레일러에는 어린 아이와 하얗고 둥글둥글 뚱뚱한 로봇이 등장한다. 어린 아이는 마치 구름같은 몸매를 가진 로봇에게 아이언맨 수트와 비슷한 갑옷을 입히며 최고의 히어로를 만들겠다고 한다. 하지만 왠걸.. 불쌍하리만큼 작은 이 아이언맨 수트안으로 몸을 구겨넣어 다 입었다고 생각한 찰나에.. 안타깝게도 아이언맨 수트는 이 로봇의 탄성 좋은 몸을 버텨내기는 역부족이었는지 튕겨나가고 말았다. 여기서 피식. 이 뚱뚱하고 귀엽게 생긴 로봇을 보러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 마침내 그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 '빅히어로6' 1월이 되자 광고는 좀 더 본격적이 되었고, 그 광고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것은 바로 '다니엘 헤니의 더빙' 이었다. 뭐? 다니엘 헤니가 더빙을 했어?? 이럴수가.. 나에게 이 영화를 보아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순간이었다. 다니엘 헤니라고 하면 고등학교 시절에 만들어진 내 이상형이다. 모델을 하기에 합당한 키와 비율, 넓은 어깨까지 가진 그는 잘생김의 표본이며 목소리까지 멋지고 게다가 매너까지 갖추고 있는 말 그대로 완벽한 사람이었다. 이런 환상속의 그대가 더빙한 애니라니 기대감은 한껏 부풀었다. 2. 전체적인 '빅히어로6'의 내용이 아이들만 환호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오는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발단-전개-절정-위기-결말'의 플롯이 너무 눈에 보여 지루할 법도 하지만, 3D 영화로써 본연에 충실하게 제 값하는 신나는 화면과 등장부터 몸 개그 선사해주는 로봇, 베이맥스를 비롯한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이야기여서 지루할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이야기의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초반 부분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거나 혹은 너무 어린(유치원생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그 심정을 이해하며 주인공의 행동을 납득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일 것 같기 때문이다. 빅히어로는 마냥 밝고 희망 가득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은 아니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디즈니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 겨울왕국과 같은 흥행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만화를 좋아하는 성인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린 아이들이 그 수요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밌다고 열광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전개가 흥행의 걸림돌이 될 듯 싶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용 전개가 이런 이유가 마블과 합작이었기 때문이다. 디즈니 만화의 그림체에 진하게 남아있는 마블 히어로물의 향기를 느낄 있었다.) 3. 아, 다니엘 헤니가 더빙한 캐릭터는 정말 눈꼽만큼 등장한다.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캐릭터 이지만 그 '절대적인 화면 등장 시간'이 러닝타임의 30분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이번에도 언론 홍보대행사에 속았다. 광고만 봐서는 다니엘 헤니가 주인공 더빙한 줄 알았지...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 영화 광고에도 과대광고금지법이 적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뜻 그 적용 기준을 세우기가 너무 애매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전체에서 1/3 이상 등장했을때 같은 방법으로 홍보하면 과장광고가 아니고 그 이하로 등장했을때는 과장광고고 라는 식의 기준을 세워가며 굳이 행정력을 낭비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냥 나 스스로 잘 알아 차릴 수 밖에는 달리 방도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한줄평: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보다가 마지막에 가슴 찡해지는 감동이..(너무 뻔한 말이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특별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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