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헤드셋이 영화 감상에 어울리는 이유?

G4ME ONE은 게이밍 헤드셋이지만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는데 어울릴만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제품 개발과 튜닝에 게임 개발사까지 참여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젠하이저는 왜 게이밍 헤드셋인 G4ME ONE에 게임이 아닌 영화, 음악감상에 알맞은 특징을 부여한 걸까? 이유를 한번 차근차근 고찰해보자. ◇ 게임이 게이머를 빠져들게 만드는 두 가지 방법=몰입하다. 깊이 파고들거나 빠진다는 의미를 가진 동사. 영상기기나 음향기기를 평가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표현이다. 그것이 현장감을 전하든 시청자의 감정을 자극해 집중하도록 만들든 몰입하는 정도를 높여주는 시청각기기는 좋은 평가를 얻곤 한다. 그런데 몰입하게끔 만드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마치 그 순간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시청자 스스로 장면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는가 하면, 시청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해지는 분위기에 녹아들도록 하기도 한다. 각각 게임 플레이와 음악 감상으로 대표할 수 있다. G4ME ONE은 게이밍 헤드셋이지만 음향 특성은 AV용 기기를 닮았다. 게이밍 기어로 분류할만한 기능은 겉보기에 마이크 밖에 없다. 젠하이저 G4ME ONE은 게임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오 인터렉티브와 협력해 만든 게이밍 헤드셋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묵직하면서도 단단히 잡아주는 강렬한 저음과 시원시원하게 들려주는 고음이 인상적이다. 발군의 반응성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이버는 클래식, 블루스, 락, 메탈 등 장르 불문하고 감상하기에 뒤지지 않는다. 오픈형 구조로 만들어 저음과 고음을 강조하는 V형 이퀄라이저를 적용했음에도 각 음역이 분리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한 느낌 없이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므로 홈시어터를 이용해 영화를 볼 때도 무척 어울린다. 여기서 조금 의아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게임 제작사와 협력해 만든 게이밍 헤드셋인데 특성은 게임이 아닌 영화나 음악 감상에 어울린다. 이를테면 저음역과 고음역을 강조하는 V형 이퀄라이저는 자칫 게임 속 음향 효과에서 게임 진행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음악 외 효과음을 묻어버릴 수 있다. 전문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이런 V형 이퀄라이저가 아닌 평탄한 이퀄라이저가 알맞은 까닭도 이것과 통한다. 그렇다면 게임 제작사가 협력해 개발한 게이밍 헤드셋임에도 G4ME ONE은 왜 게임이 아닌 음악과 영화에 알맞은 특성을 강하게 갖추고 있을까? 이유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게임 속 음향효과가 게임 플레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게임은 일부 장르에 속한 몇몇 게임 정도로 추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게임에 속하는 FPS 게임이라면 미묘한 소리 변화로 상황을 재빨리 파악해야 게임을 진행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음색을 전혀 더하거나 빼지 않은 평탄한 이퀄라이저를 필요로 한다. G4ME ONE은 오픈형 오버이어 헤드셋이다. 휴대성을 배제한 실내용을 지향하며 자연스러운 소리와 더불어 편안한 착용감이 일품이다. 하지만 이처럼 게임 속 음향 효과가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게임 속 배경음악이나 게임 중 나오는 대사가 긴장감을 조성하는 경우라면 어떨까? 역시 평탄한 이퀄라이저가 중요할까? 배경음악과 게임 속 인물 간 대화를 통해 긴장감을 주고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는 건 영화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즉, 이런 경우라면 게이밍 헤드셋보다 음악 감상용 헤드폰이 어울린다. 젠하이저 G4ME 시리즈 중에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게이밍 헤드셋으로 G4ME ZERO가 있다. 앞서 전형적인 게이밍 헤드셋이 요구하는 평탄한 이퀄라이저를 적용해 게임 속 상황을 듣고 판단하는데 최적이다. 한편으로 G4ME ONE이 갖는 음악적 특성은 이와 차별화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저가 보급형 헤드셋에서 찾아볼 수 있는 범용성과는 다르게 뛰어난 음질을 바탕에 둔 범용성을 가진 것이 G4ME ONE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더한 고성능 마이크는 젠하이저 게이밍 헤드셋이 내세울만한 장점이다. ◇ 멀티 플레이를 향상시키는 요소, 음성 대화=이유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G4ME ONE의 음향적 특성은 음악이나 영화감상용에 가깝다. 이것을 가리켜 게이밍 기어라고 분류하는 건 다소 억지스러울 수도 있다. G4ME ONE을 게이밍 기어로 부를만한 특징은 단 하나,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이라는 것뿐이다.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Ⅲ를 떠올려보자. 이 게임에서 음향 효과를 통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전투 장소와 게이머 캐릭터 사이 거리 변화를 파악하는 것에 그친다. 게임 전개를 돕고 몰입하게 만드는 건 배경 음악과 게임 중간 중간 등장하는 동영상, 게임 속 등장인물 간 대화다. 즉, 디아블로Ⅲ는 게임이지만 게임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기법은 영화의 그것과 닮았다. 하지만 디아블로Ⅲ는 배틀넷에 접속해 온라인상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이고, 배틀넷에 접속해 있는 누군가와 함께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게임 자체에서는 문자 채팅 기능만 제공하지만 토크온 같은 별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대방과 음성으로 대화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나 스타크레프트2는 아예 게임 자체적으로 음성 대화 기능을 제공한다. G4ME ONE에 달린 마이크는 이럴 때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차음이나 누음으로부터 취약한 오픈형 구조인 관계로 시끌벅적한 공공장소에서 쓸 제품은 아니지만, G4ME ONE 마이크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고감도 마이크와 더해 맑고 깨끗한 음성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데 안성맞춤이다. G4ME ONE의 마이크는 위로 완전히 들어 올리면 묵음 상태로 바뀐다. 반대편인 오른쪽에는 헤드폰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G4ME ONE을 쓰고 반지의 제왕과 같은 대작 영화를 고해상도 대형 스크린까지 갖춘 홈시어터로 감상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그만큼 G4ME ONE이 들려주는 음향 특성은 음악이나 영화감상에 어울린다. 특히 음악에서와 달리 영화에서 중요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대사 전달력은 G4ME ONE의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요소다. 영화 같은 전개로 게임에 몰입하도록 하는 게임 분야에서 탁월한 장점이 된다. 고성능 마이크로 함께 플레이하는 게이머와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내세울만한 장점이다. 앞에서 몰입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젠하이저 G4ME 시리즈 중 하나인 G4ME ZERO는 게임 속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해 게이머 스스로가 긴장하고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G4ME ONE는 다른 한 가지에 해당한다. 풍부한 음향을 바탕으로 게이머의 감정을 자극해 게임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어떤 경우가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하기 더 좋을까? 여기서부터는 전적으로 선택하는 개인이 풀어야 할 문제다. 선호하는 게임이 어떤 형식인지에 따라 호불호를 나눌 수 있다. 분명한 건 두 모델이 각각 특성에 맞는 장르에서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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