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유튜브가 만났다! (Obama+Youtube)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정권(북한)이 무너지는 것(collapse)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2015년 1월 26일 A1면) 깜짝 놀랐다. 신문의 야마(!)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붕괴를 첫 언급했다는 정치적 의미였는데, 정작 내가 놀란 것은 '유투브 채널 운영자들과의 인터뷰'라는 부분이었다. 미국 내 보도를 보니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라디오로 '노변담화'를 하던 시대에서, TV로 토론회를 하는 시대가 왔다가, 이제 정말 인터넷 시대로 바뀐 것이 실감났다. 이를테면, 한국으로 치자면, 아프리카TV의 김이브님이나 대도서관님(호칭이 마땅치 않아서)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인터뷰하는 그런 모습이 그려졌달까? (물론 아프리카TV와 유튜브는 시청자수나 특성 등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영어의 장벽을 차지하고(이놈의 영어!) 백악관 유튜브 채널에 접속했다. 각각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스타 3명과 연달아 인터뷰를 했더라. (하지만 백악관 채널이 올린 인터뷰 영상 조회수가 200만회 수준이란 건 비밀!) 질문 수준이 높아서 더 놀랐다. 한국 신문에 대서특필(오랜만에 쓰는 단어ㅋ)된 북한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 (사이버) 왕따, 동성애자의 결혼, 보코하람의 여중생 납치 사건,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등. 일반 대중들이 미리 질문을 남길 수 있었던 모양이다.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한 백악관 해명("준비된 텍스트가 아니라 평소 소신 밝힌 것")을 보자니 모든 질문이 준비돼 있던 것은 아닌 모양이다. 오바마의 재치, 센스, 위트는 여전했다. 초록 립스틱을 바른 Glozell Green(코믹한 제모 동영상으로 유명한)이 초록 립스틱을 꺼냈다. 초록 립스틱이라니! 립스틱으로 흔한 색은 아니었다. 문제는 다음. 그녀는 "green lipstick for your first 'wife'"라고 했다. 영부인을 뜻하는 first lady를 잘못 말한 것이었다. 오바마의 다음 말이 걸작이다. "I'm gonna asking try on michell maybe midnignt"이라고 답했다. 영부인 미쉘에게 그 초록립스틱을 발라보라고 하겠다면서 "아마도 늦은 밤에"라는 알쏭달쏭한 농담으로 미안함을 덜어주더라. 인터뷰는 단체 셀카(selfie)로 마무리. 인터뷰 내용 자체도 훌륭했고, 전문 인터뷰어가 아님에도 매끄럽게 진행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좋았지만, 이런 기획 자체에 엄지척^_^b을 주고 싶다. The world is really changing!!

지식in과 전문가 사이. 뭐든 2% 미숙한 미스주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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