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전용식당에 앉았다 유죄 판결 받은 흑인 9명, 54년만에 무죄로 명예 회복

흑백 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백인전용 식당에 들어갔다가 처벌받은 흑인 9명이 54년만에 명예를 되찾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록힐 지방법원은 지난 1961년 1월 백인전용 식당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9명에 대해 28일(현지시간)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학생이었던 이들은 록힐 시내의 백인전용 식당 카운터 자리에 앉아 음식을 시키고 떠나기를 거부하다 체포됐었는데, 이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보석금 100달러를 내고 풀려나는 대신 항의의 표시로 30일 징역형을 선택했다. 같은 혐의로 보석 대신 징역을 택한 경우는 미국 전역에서 처음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려지자 같은 혐의로 보석을 거부하는 시위 형태가 잇따랐고, 처음으로 보석을 거부한 9명은 흑인 평등권 요구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9명 모두 인근 '프렌드십' 대학교에 다녔기에 이들은 '프렌드십 나인'으로 불렸다. 세월이 흘러 지난 1961년 백인 전용식당에서 프랜드십 나인을 식당 밖으로 몰아냈던 백인 남자 엘윈 윌슨이 2009년 피해자들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프랜드십 나인은 윌슨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6년 뒤, 법원은 백인 전용식당에 앉았다는 혐의로 유죄를 받았던 이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무효화 시켰다. 이번 재판을 맡은 존 C.헤이스 3세 판사는 "역사를 새로 쓸 수는 없지만, 바로 잡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54년 당시 프랜드십 나인의 재판을 주재한 판사의 조카였다. 무효 판결로 명예를 찾은 프랜드십 나인은 웃음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안타깝게도 9명 중 1명인 로버트 맥컬러프는 지난 2006년에 사망해 무죄 판결이 선고된 것을 지켜보지 못했다.

시사 세계 연예 스포츠 누군가의 사연 등 모든 이슈에 대한 관심! SN이슈!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