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라면의 황제]

결국 어느 날부턴가 라면은 죄와 타락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 대도시를 빠르게 걷던 시민들은 문득 편의점 유리창 너머를 쳐다봤고, 그 안에 쭈그리고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추레한 차림의 사람들을 노려보았다. 어쨌거나 그들은 잠재적인 범죄자였으며(아무 생각 없이 후루룩 마셔버린 국물 속의 유해 물질이 뇌에 침투하여 반사회성과 폭력성을 부추길 게 확실했으니까)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해치는 인간들(그러다가 종국엔 각종 성인병에 걸림으로써 공공의료보험의 재정 악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므로)이었기 때문이었다. 김희선, [라면의 황제], 81쪽. http://booklog.kyobobook.co.kr/fred091540/142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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