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레베베는 국내 1위 유모차 기업이다. 수입산 유모차의 3분의 1 가격이지만 수입 유모차 못지 않은 품질을 인정받는다. 쁘레베베의 주력제품은 ‘페도라’라 불리는 유모차와 카시트다. 최근 들어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수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쌍둥이가 타는 유모차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쁘레베베 인기는 국내에서 그치치 않는다. 쁘레베베는 유일하게 해외로 유모차를 수출하고 있는 토종기업이기도 하다. 토종 유아용품기업들이 해외기업에 팔려나가는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하다. 국내 유아용품시장은 저출산과 결혼기피 현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토종 1호’ 유아의류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가 경영난으로 중국기업에 팔리고 중견 유아용품업체들도 줄줄이 도산하고 있다. 하지만 쁘레베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유모차 페도라를 출시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10개 국가에 수출을 성공시켰다. 정세훈 쁘레베베 사장은 올해 20개 국가로 수출지역을 넓히고 5년 안에 글로벌 ‘톱3’ 안에 들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 정 사장은 “국내시장은 육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국내에서 성공했다면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쁘레베베는 어떻게 까다로운 한국엄마들의 마음을 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