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박정희와 이승만 묘역에 참배한 것과 관련해 시끌시끌 하군요.
(전문링크:http://goo.gl/VgOpf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야당 지도부가 비록 제한된 인원이기는 하지만 보수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표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면서 "저는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주리라 생각하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이런 갈등을 겪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정희가 과보다 공로가 많은 대통령이라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공감하기 어렵습니다만 소위 중도? 부동층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선택으로 보면 아주 이해가 안가는 행보는 아닙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공감하는 측이 비공감하는 측보다 많았습니다.
문 대표가 9일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도 근소한 차이로 긍정적인 평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문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이날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3.1%포인트)에서 총 응답자 1천명 중 53.5%가 참배에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또 재밌는 건 지지정당별로도 큰 의견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60.6%가 참배에 공감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자 중 공감한 응답자는 58.5%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당내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정청래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쓴소리를 했더군요.
(전문링크:http://goo.gl/WcBCaI)
정청래는 “저는 (참배를) 가지 않았다”며 “예를 들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천황 묘소에 가서 절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강원도의 한 고문의 말을 인용해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는 아직 그 정도의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행보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문 대표를 비판했다.
문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앞으로 그가 바라던 국민통합을 가져올지, 아니면 오히려 보수와 진보 양측의 마음도 잃고 당내 분열만 불러오게 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사족: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가 있어서 뉴스 기사를 따로 스크랩해왔는데 앞으로는 빙글을 통해 정리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시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제 뉴스스크랩 콜렉션을 팔로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시사뉴스 콜렉션아시는 분들은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