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글쓰기는 삶의 문제다 - <글쓰기 비행학교>, 김무영

결국 글쓰기는 삶의 문제다 - <글쓰기 비행학교>, 김무영 ​ 내가 처음으로 글쓰기의 기쁨을 알게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 였다. 전교생이 참가하는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덜컥 최우수상을 탄 것이다. 공식적으로 나의 어떤 능력을 인정받는 일이었기에 기쁜 것도 있었으나 상장이라는 증서보다 나를 더 두근거리게 한 것은 평범하디 평범한 '글감'으로도 특별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아빠는 어린 나와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을 즐기셨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보았던 것들,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적어낸 글이 내게 첫 상장을 안겨준 것이다. 이후, 그런 일상적 소재로 써낸 여러편의 글로 나는 몇번이나 상을 탔고, 전교생 앞에서 발표할 기회까지 얻었더랬다. 나는, 글쓰기에 전제되어야할 것은 나의 삶이며 생각이라는 교훈을 그 시절의 경험을 하면서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았다. ​

아마 그때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나는 글쓰기에 관한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빠져있었을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신당동 떡볶이의 비법 같은 것을 찾아 헤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무영 작가는 이런 나의 생각을 글로 멋지게 표현해 주셨다. 그의 <글쓰기 비행학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삶과 연결되는 글쓰기'에 관해 이야기하며 결국 좋은 글이란 '나다움'이 물씬 묻어나는 것이며, 꼭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글쓰기 비법이란 이렇게 간단하고 단순하다. ​ 그러나 단순함이 쉬움을 담보하지는 않는 법. 허무한 글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글을 쓰지 않는 때에도 글을 써야한다. 무슨말인고 하니, 글쓰기는 책상에 앉아 펜을 들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얘기다. 펜을 들고 글자를 써내려 가는 것은 이미 머릿속에 정리되어있는 생각을 종이에 옮겨적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글쓰기는 책상에 앉아 없는 생각을 쥐어짜낸 결과물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건 줄기차게 생각해둔 과정의 결과물이다. ​ ​ 치열한 고민 끝에 글감이 생겼다면 그때부터가 많은 사람들이 찾아다니는 글쓰기의 요령이 필요한 때다. <글쓰기 비행학교>는 글쓰기의 본질을 상기시키면서 친절하게도 약간의 요령을 알려준다. 작가는 자신이 습작하던 시절, 글쓰기 실력을 높일 수 있었던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덧붙여 놓았다. 본질과 그를 형상화하기 위한 기술 사이에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쓰여졌기에, 이 책은 글쓰기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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