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2012)> /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학창시절을 함께 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수많은 '살라딘'과 '데미안'이 뫼비우스의 우주를 이야기한 것처럼, 어쩌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저편에는 미지의 세계가 있을지 모른다. 워쇼스키 남매는 언제나 상상력의 한계 그 너머의 세계를 창조해 낸다. 데이비드 미첼의 원작 소설도 정말 좋아하지만, 드물게도 소설보다 영화를 더 아끼는 작품 중 하나다. 미적지근했던 흥행에 대한 안타까움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지금 세상에서의 일들이 쌓이고 쌓여 다른 차원의 나를 만들어간다는 '인, 연, 과'의 이야기는 단순한 '윤회'와는 다른 주제다.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에서 터무니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말이다. 하지만 태어나서부터(Womb) 죽을 때까지(Tomb), 삶은 나 혼자만이 왔다 떠나고 마는 삶이 아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값싼 청바지를 사 입었기 때문에 장대비가 쏟아져 안나의 연락처를 잃어야 했던 <미스터 노바디>(2009)의 니모처럼, 삶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나지 않더라도) 끝없이 영향을 미치는 관계의 연속이다.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 나는 어디선가 또 다른 '나'이고, 그 또 다른 '나'는 어디선가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고 있을지 모르는 이 세상의 크기와 깊이는,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하고 복잡한 것만 같다. 수많은 구름(Cloud) 저편, 우주 너머의 또 다른 세상에서는 다른 차원의 내가 지금의 내 지도(Atlas)를 그려가고 있을지도. 매 순간 내 삶을 소중하게 보내고 볼 일이다. 이 영화의 5분 분량의 장편 예고편은 지금까지 본 모든 영화의 예고편 중 가장 좋아하는 예고편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태블릿에 넣어놓고 수시로 본다. 9/10점, 여섯 개의 이야기가 하나가 될 때의 쾌감. 2013년 1월 9일 개봉, 172분, 청소년 관람불가. 짐 스터지스, 배두나, 톰 행크스, 벤 위쇼, 할리 베리, 짐 브로드벤트, 휴 그랜트,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제임스 다시 등. I believe there's another world waiting for us, Sixsmith, a better world. And I'll be waiting for you there.

그 영화에 이 세상은 없겠지만, instagram.com/cosmos__j brunch.co.kr/@cosmos-j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