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에 출현한 슬라임 10만마리의 몰살 현장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 법한 명작 롤플레잉게임(RPG) ‘드래곤퀘스트’.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 ‘슬라임’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시작단계에서 등장하는 가장 약한 몬스터이자, 때로는 동료가 되기도 하는 친근한 녀석이죠. 23일 새벽 도쿄 신주쿠의 도쿄메트로 신주쿠역 구내. 이 슬라임이 10만 마리나 등장했습니다. 물건 포장을 할 때 쓰는 ‘뽁뽁이(에어쿠션)’에 슬라임을 그려넣은 길이 80미터의 초대형 벽지가 역 안을 가득 메운 겁니다. 이 깜짝 이벤트는 26일 발매 예정인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플스4/3용)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일본의 국민게임인 드래곤퀘스트에 시선을 뺏긴 행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 초대형 뽁뽁이에 달라붙어 쉴 새 없이 슬라임을 토벌하기 시작했습니다. 역내에는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전투 배경음악이 흘러나와 고양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0만 마리의 슬라임 중에는 레어인 메탈슬라임과 폭탄바위도 섞여 있었습니다. 10만 마리나 된다면 합체해서 킹 슬라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슬라임이라는 강력한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기발한 참여형 마케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행사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슬라임 10만 마리의 토벌을 달성하면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스마트폰용 배경화면(월페이퍼)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기획이었지만, 이미 당일에만 무려 9만8770마리가 몰살당하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터진 뽁뽁이의 수는 현장 직원이 하나하나 손으로 세었다고 합니다. 폭발적인 반응에 기획사 측은 결과와는 관계 없이 새 뽁뽁이로 벽지를 갈아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설 연휴를 보내러 한국에 와 있느라 아직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조만간 사냥에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10만마리 토벌 달성을 기념해 특설 홈페이지에서는 배경화면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는 http://www.jp.playstation.com/ps4/cp/dqh/

From Tokyo to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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