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 “9호선 ‘봉은사역’ 이름 바꿔라”

지난 2월 2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국민일보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에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의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지하철 봉은사역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종교편향 시정을 하고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두 단체는 “서울시가 이제라도 ‘봉은사역’명을 철회하고 모든 시민에게 친숙하고 정서적으로 인정하는 ‘코엑스역’으로 재명명하고, 종교간 갈등을 피하기 위해 봉은사를 병기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봉은사가 서울시의 역명 제정 원칙 중 하나인 ‘역사에 인접한 고적이나 사적, 문화재’로 등록된 사찰이 아니라는 점 등을 역명 철회 요구의 이유로 제시했다.

이들은 “봉은사역 역명 철회 요구가 특정종교와의 갈등이나 종교 편향으로 비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오히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정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서울시에 봉은사역 이름을 폐기하고 공식 역명을 ‘코엑스역’으로 하되 ‘봉은사’를 병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원순 시장이 불교편향적이다?

서울 강남 봉은사의 주지 승려가 서울지하철 봉은사역명이 확정되기 10개월 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봉은사역 지정을 확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불교저널에서 봉은사 주지인 원학 승려는 인터뷰를 갖고 "지난 2월 박원순 시장을 만나 봉은사역명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박 시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봉은사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 시장이 시민단체 대표 시절 '봉은사 미래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코엑스는 "역명 병기라도 해 달라"라고 요구했으나 서울시지명위는 지난 해 8월 ‘역명 병기는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며 거부했다 이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3차 회의를 열어 역명을 봉은사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지명위원장은 박 시장 직속인 행정1부시장이다.

서울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봉은사 주지가 면담 때 봉은사역을 건의했지만, 박 시장은 ‘강남구청지명위에서 순위부여 후 제출하면 서울시지명위에서 역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만 답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어떤 민원인에게도 ‘성실히 검토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그걸 ‘긍정적 반응’으로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봉은사 미래위원장으로 2010년까지만 활동했다”면서 “미래위원장 시절 봉은사가 사회공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했을 뿐 포교를 목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교인 박 시장에게 불교 편향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관련해서 한국교회언론회 이억주 대변인은 “박 시장은 봉은사 미래위원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친불교 성향 공직자”라면서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역명 제정 원칙에 따라 코엑스로 역명을 바꾸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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