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당신이 어떤 것을 만든 다해도 그것을 전달해 줄 대상은 존재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만들고 싶습니까?

간혹 ‘이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물건도 없습니다. 다만 필요 없는 공간에 물건이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엇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을 때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고의 전개입니다. 그러면 누구에게 팔죠?

당신에게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맛있는 팥빙수를 만드는 재주가 있지만, 사정이 생겨 알레스카에 살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 팔던 팥빙수 그대로 알레스카에서 만들어서 판매하면 그들이 구매할까요? 그들에겐 팥빙수 자체가 생소한 문화일 수 있습니다. 당신은 알레스카인이 먹을 팥빙수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러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고민은 부가적 요소로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좋아하는 것보다는 스펙에 맞거나 돈을 더 많이 벋는 일을 하도록 학습 받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은 주말을 이용해 취미활동으로 합니다. 마치 평일 업무에 대한 보상의 차원으로 말이죠.

취미는 자신이 즐거우면 그만입니다. 효용을 줄 ‘누구’의 대상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에 무엇을 만들어도 흡족합니다. 당신은 어느 날 취미생활을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키울 결심을 합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 취미생활을 더욱 열심히 합니다. 회사까지 그만둡니다. 밤을 새서 만들어 시장에 공개합니다.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 경우에 대부분 홍보와 마케팅을 탓합니다. 실패를 거듭 할수록 상품의 본질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합니다.

(장그래와 장백기는 회사 과제로 장사를 시작한다. ”누구에게’라는 고민이 빠져있던 그들의 첫걸음은 좋지 않았다. 출처: 미생 캡처)

자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미생’입니다. 장그래와 장백기는 회사 과제로 10만원을 가지고 장사를 해봅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값 싼 팬티와 양말을 본 그들은 그 물건을 판매하기로 합니다.

네 ‘양말’과 ‘팬티’라는 무엇입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입니까? 그들은 선배와 지인을 찾아가서 사달라고 부탁합니다.

“제가 왜 사야 합니까?”

당신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까? 말 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물 컵을 질문자의 바지나 발에 쏟아 버리고

“이제 필요하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하는 편이 현명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미생의 '장 브라더스'가 찾아간 선배와 지인은 속옷을 살 필요가 없는 겁니다. 해가 떨어지고 저녁이 찾아와 실패를 직감했을 때 드디어 양말과 팬티가 필요한 대상이 누구인지 생각합니다.

사우나 앞, 정확히는 집에 못 돌아가 목욕이라도 하려는 사람, 목욕 후에 깨끗한 속옷이나 양말을 신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진 사람 그들은 장 브라더스의 상품이 필요합니다.

장백기와 장그래는 사우나 앞에서 깡소주를 들이키고 용기를 내 판매에 성공 합니다.

사우나를 찾는 사람에게→ 팬티와 양말을→ 깡소주로 용기를 내 직접 판매로.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좋은 물건을 구하는 것과 동시에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보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케팅, 유통방식은 그 이후에 고민해도 크게 늦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타계한 고 정기용 선생은 건축물은 공간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함께 했다. 출처: 지식채널e 캡처)

이 글의 첫 시작에는 건축가 고 정기용(1945 ~ 2011) 선생의 영상이 있습니다. 정 선생 고민의 시작은 언제나 ‘누구에게’였습니다. 시골 면사무소 설계를 맡은 그는 주민들을 찾아가 동네에 필요한 것을 물었습니다.

주민의 대답은 ‘목욕탕’ 그는 면사무소 1층에 목욕탕을 만들고 면사무소는 주민들로 부쩍 입니다. 호화스러운 면사무소와 목욕탕이 있는 면사무소 중 어느 공간에 주민이 많이 올까요?

정 선생은 “쓸 사람에게 물어봐야 됩니다. 건축가로서 내가 한 일은 원래 거기 있었던 사람들의 요구를 공간으로 번역한 것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합니다.

‘누구에게’를 고민해보세요. 그것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사업이라면 더욱 그래야 합니다. 당신이 만든 상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단 정기용 선생처럼 필요한 사람을 위해 상품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무엇을’ 다시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방법은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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