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근육보다 수트발!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_평점7점/10점

2015.02.28

취향이 아닌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이 분명한 영화.

(남자들은 거의 다수, 여자들은 잔인한 걸 기피하는 분들 빼고는 주인공의 수트발로 극.

뽁!)

매튜 본 감독의 작품들이 각 장르에서 그 색채를 명확하게 가지고 있듯이,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비롯하여 <킥 애스>,

가족영화 <스타더스트>까지)

이 작품은 기존의 '킥 애스' 계보를 잇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약빤영화'라고 표현할 만큼 쎄고, 거침없고, 직설적인 영국 영화지만

유치하게 느껴지리만큼 순수한 감성(훈련은 훈련일뿐 사고사는 없다든지, 죽은 강아지

를 박제해서 간직하는 감성이라든지...) 또한 존재합니다.

줄거리_테러리스트 소탕작전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립(?)비밀요원집단 '킹스맨'의 요원의 아들인 '에그시'는, 뛰어난 아이큐와 체력(체조국가대표, 해병대)을 가졌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군인을 반대하는 어머니로 인해 해병대를 그만두고 의미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친구들과 사건을 일으켜 경찰에게 잡혀가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을 알려줬던 남자(해리:콜린 퍼스)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권유로 킹스맨 요원이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스토리라인은 복잡할 것도 없습니다만,

이 영화의 중심적인 액션의 맥락은 '수트'입니다.

영화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이들의 정체는, 귀족들의 옷을 도맡아 만들던 양복재단사의 후손들(혹은 그들의 돈으로 운영하는 요원들)이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수트를 입고 행동한다가 전제가 됩니다.

특히 극 초반에 주인공인 에그시를 설득하기 위한 첫장면에서 해리(콜린 퍼스)가 보여주는 수트 액션은 영화의 성격와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가장 명백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시퀀스를 시작하게 만드는 해리의 대사 또한 보신 분들이 열광하죠.

"Manners maketh man!"

-영어에 자신없는 우리들은 저 단순한 문장이 뭔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찾아봤습니다. ㅎ

'manners'는 불가산 명사이기 때문에 's'가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수취급을 합니다. 그런 고로 make도 makes가 되어야 합니다만, 중세 귀족영어에서는 's'를 'th'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처음 본 maketh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이지요 ^^)

새로운 스타일의 악역(이라기 보다는 거의 악동이지만)을 연기한 사무엘 J 잭슨도 좋았고, 몸을 쓰던 연기에서 머리를 쓰는 연기를 보여주는 마크 스트롱도 듬직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조연은 '가젤'역의 소피아 부텔라인데요,

사실 저는 그녀의 다리를 보고 진짜 장애인이 한계를 극복하여 이런 연기자로 발돋움했나보다라고 지레짐작했는데요, 너무 큰 오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차치하고서도 그녀의 액션은 상당히 강렬하고 매력적입니다.

또,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젊은 피(에그시)의 캐릭터나 배우가 신성을 확 뜨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 <킹스맨>에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실패한 듯 싶습니다.

제 개인적 취향일지, 제 주변인들의 취향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곳에서도 에그시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대신 콜린 퍼스는, 나이를 잊은 듯한 진화된 몸매(갈수록 날렵해지심. 키가 커서 더 그러신 듯)와 액션 활극(젊었을 땐 이런 영화 근처에도 안 가셨던 거 같은데)으로 더 매력적인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해리가 이야기 했던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Oxfords, not Brogues)" 대사를 영화 캐릭터에 대입하여 한줄 정리는 해볼까 합니다.

(근데 속편이 나오더라도 해리는.......)

*이 영화의 한 줄 정리:

Harry, not Egg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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