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니 얼마 전까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나고.
이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
내가 어렸을 적,
콩 심은데 콩 났다. 예를 들어 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10%의 이자가 자라났으니깐.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콩 심은데 콩 안난다.
콩 심었는데 그 심은 콩까지 없어질판.
여기서부터 주저리 주저리입니다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콩 심은데 콩이 날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심는 콩 : 근거, 원인, 결과를 내기 위한 무언가
자라는 콩 : 결과, 완료
고려조건 : 1차적 환경 - 콩이 자라나는 직접적인 환경 - 땅,지질
2차적 환경 - 콩이 자라나는 간접적인 환경 - 기후, 날씨
심는 콩이 모두 동일한 콩이라는 가정하에
1차적인 환경과 2차적인 환경이 모두 동일해야
콩 심은데 콩이 난다는 의미가 성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우리 내 인간사에 대입해보면
먼저 취업.
우리는 콩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다는 가정을 할 수 있지만
졸업한 학교 1차적인 환경이 인서울이냐 지방이냐에 나는 콩은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가 같은 인서울의 콩이라도
우리 부모님과 지인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2차적인 환경으로
나는 콩은 또 다시 달라진다
나도 콩이고 너도 콩이고
열심히 하면 같은 콩이 될거라는 생각은 이러한 부분이 반영이 된다면
처절히 무너진다.
이 때 내 맘에 다가온 한 마디
"너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것을 원하면서
왜 남들과 같은 평범함 노력을 하고 있는가"
보는 관점을 다르게 하여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