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鳥取)공항, ‘명탐정 코난’ 공항으로 개명

인천 ‘아기공룡 둘리' 국제공항이나 김포 '달려라 하니' 공항 같은 이름을 붙인다면 어떨까요. 조금 경박해보일까요, 아니면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까요.


일본의 한 공항이 장기 연재 중인 인기 만화 ‘명탐정 코난’의 작품명을 공항의 애칭으로 삼았습니다. 모래사구와 낙타로 유명한 돗토리(鳥取)의 돗토리 공항이 1일 ‘명탐정 코난’의 만화가 아오야마 고쇼(青山剛昌) 씨가 돗토리현 출신이라는 인연을 빌어 ‘돗토리 사구(砂丘) 코난 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돗토리의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목표입니다.

새 이름을 얻은 돗토리공항은 수화물 수취소와 탑승교 등 내외부 시설 곳곳을 ‘코난’의 일러스트와 등신대 피규어 등의 장식물로 꾸몄습니다. 공항 로비에는 만화 주인공인 ‘에도가와 코난’이 돗토리의 모래언덕에서 낙타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긴 가로 18m, 세로 8m의 대형 트릭아트(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입체화)를 전시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코난으로 가득 찬 공항을 거닐게 됩니다. 코난의 팬이라면 즐거워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공항의 로고에도 코난의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관련 캐릭터상품 판매도 인기를 끌 것 같네요.


애칭 명명 기념식에는 지역 관계자들과 관광객, 명탐정 코난의 팬 등 약 500명이 참석했습니다. 원래 돗토리 공항은 국내선인 전일본공수(ANA) 하네다편 밖에 없지만, 이 기념식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전세기를 운항했습니다. 중국에서 코난의 인기는 대단하거든요. 이 전세기를 타고 120명이 왔다고 합니다.


원작자인 아오야마씨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돗토리현이 더욱 활기차게 번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코난 군이 지방창생(地方創生)이라는 어려운 사건을 꼭 해결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방창생’이란 아베 정권이 내건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이지만, 도통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문제이지요. 때로는 정책보다 만화 캐릭터가 더 믿을만 할 때도 있는 겁니다. ㅎㅎ


From Tokyo to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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