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라운드 프리뷰] 웨스트 햄 vs 첼시

사라져버린 웨스트 햄의 돌풍, 첼시 상대로 되찾을 수 있을까?


1. 경기 정보



2015.03.05 목 (한국 시간)

불린 그라운드

SBS Sports 녹화 중계


2. 최근 전적


웨스트 햄 : 무-무-패-무-패

첼시 : 승-승-무-무-승


3. 예상 선발 라인업




웨스트 햄 (다이아몬드 4-4-2) : 아드리안/크레스웰, 리드, 톰킨스, 젠킨슨/송, 쿠야테, 노블, 다우닝/사코, 발렌시아


4-3-1-2에 가까운 다이아몬드 4-4-2를 이번에도 어김없이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앤디 캐롤과 칼튼 콜은 부상 상태며, 모르강 아말피타노는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첼시 (4-2-3-1) : 쿠르트와/루이스,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주마, 파브레가스/아자르, 오스카, 콰드라도/코스타


네마냐 마티치는 번리전 퇴장 징계로 결장하게 된다. 이 때문에, 퀴르트 주마가 이번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존 오비 미켈은 부상으로 결장한다.





4. 잘 나가던 웨스트 햄은 벌써 읽혔다?


빅 샘의 축구 철학은 롱볼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었다. EPL에 걸맞은 롱볼 축구 철학을 가졌던 빅 샘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롱볼 전술을 고집했고, 이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파격적인 변화를 가하면서 웨스트 햄의 전술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전술의 중심에는 여전히 롱볼에 있었지만, 고집을 접고 시도한 변화 치곤 파격적이었다. 단순 헤더를 잘 따는 공격수가 아닌, 연계 좋고 활동반경이 넓은 공격수를 데려왔고 중원의 포지션을 다이아몬드 전형으로 바꿨다. 알렉스 송이라는 걸출한 홀딩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중원을 구축했고, 스튜어드 다우닝이라는 창의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공격수 아래에 위치시켜 원활한 볼 배급을 지시했다. 그 결과, 투박했던 롱볼 축구가 다듬어지고 세세해졌고, 예상치 못한 승리를 챙겨가며 리그 4위까지 오르게 됐다. (필자의 칼럼 참고)


박싱데이까지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내며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지만, 1월을 기점으로 웨스트 햄의 부진은 계속됐다. 1월 초부터 4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낌새를 보이더니, 1월 마지막 리그 경기였던 헐 시티전 이후로 지금까지 리그 승리가 없다. 세리에 A도 아닌데 무만 열심히 캐다가 지고, 이기고 있다가 지고, 경기 좀 할만하면 퇴장당해서 비기다가 지고, 이런 식이다. 이렇다 보니, 시즌 초 돌풍을 몰고 온 다이아몬드 전형이 벌써 간파당해 공략하기 쉬운 상태가 됐단 말도 나왔다. 이거 원, 한 시즌도 못 써먹게 생겼다.



2월 초 맨유전 이후로 득점도 없다가 토트넘전-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게 그나마 고무적이다. 런던 더비 경기라 그런가, 그나마 여태껏 보여줬던 경기력 중에서 가장 나았고 비록 패하긴 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후반 막판까지 몰아붙이면서 스페로니 키퍼를 곤란케 하기도 했다. 전술 간판 깨기에 능한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빅 샘 감독이 이번에도 읽힌 듯한 다이아몬드를 꺼내들지 지켜보자.



5. 벌써 샴페인 터트린 첼시, 리그에서도 파죽지세 이어갈까?


기고만장하다. 솟아오를 만큼 세진 그 기운 덕택에 벌써 무관 탈출이다.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0 클린시트 승리를 챙긴 첼시는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또 다른 트로피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에게 남은 일정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두 대회에서도 모두 순항 중인 상태다.


번리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히며 승점을 나눠갖고 말았지만, 리버풀이 안필드로 온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가며 2위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 덕분에 첼시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승점 차를 더 벌려 우승에 가까워지게 된다. 모두가 바라지 않는 싱거운 우승 확정도 어쩌면 빨리 볼 수도 있겠다. 아니, 그게 첼시의 현 목표가 아닐까 싶다.

사실 캐피탈 원 컵 결승전을 앞둔 첼시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 했다. 마티치의 퇴장 징계로 인해 안으로 밖으로 시끌시끌했고, 그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방안들을 고민하기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마술에 능한 사람이었고 신예 퀴르트 주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마티치의 공백을 메꿨다.



내용도, 결과도 성공적이었던 덕에 잠시 침체됐던 첼시의 분위기는 다시금 불타올랐다. 추진력을 얻기 위한 일보 후퇴인 마냥 말이다. 앞서, 돌풍을 일으키던 웨스트 햄을 상대로도 2-0 클린시트 승리를 챙긴 첼시가 불린 그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현 기세를 봐선 충분해 보인다.



6. 키플레이어


웨스트 햄의 키플레이어는 에네르 발렌시아다. 사실, 웨스트 햄이 돌풍을 일으키던 때에는 발렌시아보단 디아프라 사코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 대표로 나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그는 사코가 잠시 침묵할 때 툭 치고 나오더니 현재는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심지어 첼시의 오퍼를 받았다는 설이 돌 정도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회심의 중거리 포로 골맛도 봤고, 골대도 위협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키플레이어는 퀴르트 주마다. 네마냐 마티치의 공백을 말끔히 메워준 '제2의 마르셀 데사이', 주마는 넓은 수비 반경을 가져가는 덕분에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어색함이 없다. 지난 토트넘전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톡톡히 보여주며 플레이메이커 에릭센과 골잡이 케인을 괴롭혔다. 전반전만 해도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후반전에는 그 두 명을 완전히 지우면서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때다.


7. 경기 예상


요 최근 부진을 이어간다 했지만, 무승부 하난 기가 막히게 잘 만드는 웨스트 햄이다. 번리전과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일까 봐 걱정이 되지만, 그전에 첼시가 맥을 못 추리게 만들어 경기를 편안하게 풀어가길 바라본다. 후자의 전제하에 첼시의 승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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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축구 칼럼니스트. 첼시팬이지만 팬심은 적게, 사심도 적게 해서 쓰고 있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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