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이 소심하다고?? /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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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후배가 <혈액형 탐구생활 A형>이라는 책을 주더군요. "형 심리학 좋아하죠? 이거 읽어보세요." 그 자리에서 몇 장 읽고는 돌려줬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더군요. 'A형은 소심하다.' 'A형은 섬세하다.' 'A형은 내성적이다.' 같은 뻔한 얘기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정말 읽을 가치가 없는 책입니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시중에 도는 혈액형과 성격에 대한 모든 책이 다 그렇습니다. *우생학과 혈액형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혈액형과 성격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혈액형 성격유형 테스트는 '골턴'이라는 생물학자가 만든 우생학에 근거합니다. 우생학이란 쉽게 말해 태생적으로 우월한 사람과 열등한 사람을 구분하는 학문입니다. 더 쉽게 말해 '태어날 때부터 잘난 놈과 못난 놈은 정해져 있다.'라는 이론이죠.(현재는 폐기된 이론입니다.) 골턴은 열등한 사람의 출산율을 낮추고, 우월한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여야 사회가 발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히틀러의 독일 나치 정권은 우생학을 왜곡해서 사용합니다. '유대인들은 태생적으로 열등한 인간이기 때문에 살 가치가 없다.'라는 이론을 내세우며, 그들을 학살합니다. 이 왜곡된 우생학을 나치 우생학이라고 합니다.) 1910년 대에 독일에서 혈액형을 우생학과 연결하려는 시도가 처음 등장합니다. 유럽에 A형이 많다는 사실을 들어서 B형이 많은 아시아 사람들은 그에 비해서 열등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독일에 유학을 가 있던 '카마타 하라'라는 의사가 나치 우생학을 일본에 전파합니다.(이 인간 때문에 조선인들이 열등한 민족이라는 근거 없는 논리가 퍼집니다. 이런 개새...) 그 과정에서 혈액형에 대한 연구도 일본으로 건너갔지요. 당시 일본 학계에는 전혀 근거 없는 이 연구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 헛소리를 기반으로, 1927년 동경대 강사였던 후루카와 라는 인물이 '혈액형에 의한 기질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역시 이 논문도 심리학적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엉터리 논문을 기반으로 1971년 '노오미'라는 작가가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됩니다. 이 작가는 철저하게 개인적 경험에 의거해서 혈액형별 성격을 나누었죠. ex)내 주변에 A형은 소심하더라, 내 주변에 B형은 나쁘더라, 내 주변에 O형은 산만하더라, 내 주변에 AB형은 싸이코더라. 이 책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후, 한국으로 건너옵니다. 그러면서 이 근거 없는 헛소리가 한국과 일본에 퍼지고, 마치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된 겁니다.(전 세계에서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밖에 없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혈액형 심리학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심리학에 포함할 수 없는 미신에 불과합니다.(심리학자들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바넘효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혈액형과 성격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잘 맞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바넘효과'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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