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클래식, 과연 괜찮은 선택일지

잘 쓰던 iPhone 5s를 내다버리고 "난 게임 안 함, 위키질과 검색질, 메시징이 내가 하는 전부임. 쿼티가 진리!"를 외치며 뜬금없이 블랙베리 클래식으로 갈아탔다. 7일이 됐다. 소소한 평을 남겨본다.

1. KT, 그럭저럭 괜찮다.

아이폰에서 유심만 옮겨 꽂고 잘 사용 중이다. 게다가 나는 100-4 모델로, KT로는 LTE를 사용할 수 없다는 모델이라는 이야길 듣고 좌절했으나 막상 시도해보니 APN도 LTE로 잘 잡혔다. 만약, 블랙베리 상에서 LTE로 표시되더라도 실제로는 3G이고, 나는 그저 LTE라고 착각했던 것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일단 웹서핑 속도에는 전혀 불만이 없다. 통화의 경우 아이폰 소리가 워낙 작아 블랙베리와의 비교는 어렵겠다. 다만, 블랙베리로 이어폰을 꽂은 채 통화해보면 아주 좋다는 걸 느낀다.

2. 아니, 문제가 있긴 있다.

일반 텍스트로 이루어진 MMS는 송수신이 모두 가능, 사진이 딸린 MMS는 수신만 가능하다. 그러나 사진이 딸린 MMS를 보낼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3. 사이드로딩?

아이폰으로 앱 구동할 때보다는 더딘 느낌이긴 하지만, 뭔가가 말 그대로 '사이드로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하거나 느린 건 아니다. 한 박자, 말 그대로 딱 한 박자가 느리다.

4. BIS? BBM?

난 BIS가 뭔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BBM은 뭐지? 뭔가 또 좋은 메시징 앱인건가? 안 쓴다. 그리고 텔레그램, 카카오톡 사용하는 데는 전혀 지장없다.

5. 연동 프로그램, 'Link'

윈도용으로도, 맥용으로도 지랄맞기 짝이없는 아이튠즈에 비하면 딱 필요한 기능만 있다.

6. 키보드

굉장히 편하고 좋다. 게다가 나는 단축키에 환장한다. 다만, 한영 전환에 키 두 개가 쓰여 방해가 될 때가 있다. 터치패드는 고만고만하다.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휴대폰용 지적장치(?)는 옵티머스Q의 트랙볼. 물론 써본 사람만 알겠지만.

7. 카메라, 음악

카메라는 그냥 그래요. 기대하지 마시고. 음악은 괜찮다. 무엇보다 앨범 아트가 작동 중인 블랙베리가 예쁘다. 외장스피커는 (한쪽에서만 나오긴 하지만) 몹시 우렁차다.

8. 블랙베리 월드

블랙베리의 다크 월드라고 불러주고 싶다. 그야말로 황량하다는 게 중평. 직접 탐험해보지 못한 '월드'이기에 일단 그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고 싶다. 하지만 앞서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적게나마 올라와있는 앱들의 만듦새이다. 특히나 아이콘이 어찌나 직관적이고 노골적인지, 눈물이 날 지경.

9. 배터리

보조배터리를 끼고 살던 아이폰에 비하면 블랙베리 배터리는 괜찮은 편이다. 배터리야말로 쓰기 나름인데, 내장 배터리임에도 모자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10. 외모

예쁘다. 특이하다. 정방형의 화면이 주는 생소함.

물론 가당치 않다. 오히려 아이폰에 대한 지겨움, (뭐라도 좋으니)새 기계를 들이고픈 욕심, 남들 잘 안 쓰는 걸 쓰며 삽질하는 중에 느끼는 변태적 즐거움에 대한 갈망 같은 게 또 발동한 것일게다. 블랙베리로 갈아탄지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