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안 가고 하고 싶은 일 하니 행복해요"


[오마이뉴스 창간 15주년 기획 : 행복한 학교①-1] 남한산초교·이우학교 졸업생 이정씨 인터뷰


경기도 성남시 산성역에서 배차간격 30분의 버스를 타고 산길을 오르면, 20분 뒤 남한산성에 닿는다. 그 가운데에는 최근에 복원된 행궁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음식점 사이로 단층의 조그마한 초등학교가 눈에 띈다. 올해로 개교한 지 103년 된 남한산초등학교다.

4일 오후 2시 11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이정(24)씨가 학교 정문에 들어섰다. 운동장은 시끌벅적했다. 학생들은 녹지 않은 빙판에서 넘어지며 축구를 하고 있었고, 한쪽 놀이터에도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미 1시간 전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 뒤였다. 이정씨는 벙글거리며 "뭉클하다, 저도 저렇게 신나게 놀았는데…"라고 말했다.

남한산초는 전교생이 167명에 불과한 시골학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이날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교감이 4시간을 달려 이곳에 도착했다. 이달에만 인천·경북·제주의 학부모나 교육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 학교 고양옥 교감은 "연간 학교 방문객만 2000명이다, 싱가포르와 중국에서도 찾아온다"고 귀띔했다.

지난 2000년 이 학교 학생 수는 26명까지 줄었다. 이듬해 폐교 결정이 떨어졌다. 학부모·지역사회가 교사들과 손잡고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곧 입소문이 났다.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신도시의 아파트를 팔고, 이곳 반지하방을 얻은 학부모들도 있었다. 고 교감은 "이곳 집값은 분당 아파트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 학교의 성공담은 전국으로 퍼졌다. 남한산초에서 핀 학교 개혁 운동은 이후 혁신학교라는 결실을 낳았다.

이정씨와 함께 교장실을 찾았다. '교육상담실 이야기마을'이라는 팻말이 붙은 이곳에는 각종 어린이서적이 가득했다. 학생들은 제집 드나들듯 거리낌 없이 이곳 문을 열어젖혔다. 남한산초 살리기 주역 중 한 명인 김영주 교장은 이정씨를 보자,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물었다. 이정씨는 "대학에 안 가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있다"고 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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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혁신학교 등 교육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주요기사는 블로그(justgoworld.tistory.com/29)에 갈무리를 해놓았고, 이곳에 '봄이네 육아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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