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최소화하는 것은 인간의 법률...

<레 미제라블> 도입부에서 미리엘 주교를 만나다... 빅토르 위고는 첫 장에서 미리엘 주교에 대해 이런저런 일화들을 언급한다. 법복 귀족으로 난봉꾼 시절의 미리엘은 소문으로 그러했다는 얘기, 어느 날 사제가 되어 나타났고, 나폴레옹을 보게 되었고, 그 만남이 주교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주교의 언행과 선행의 행보는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것을 독자에게 소문이 이러하다고 들려주듯, 사실인 듯 거짓인 듯 덤덤하게 서술한다. 이 소설의 첫 장에서 위고는 사회의 악, 자신의 가치관과 그를 말하는 방식, 인간의 선한 본성을 찾고 악에서 헤어나는 법을 이미 다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높은 곳에 있는 박애보다는 낮은 곳에 있는 가난이 항상 더 많은지라'라던가, '말은 짧게 하고 비유를 많이 사용하여 곧바로 핵심을 찔렀다.'와 같은 서술이나, '무거운 짐이자 유혹인 육신을 인간은 질질 끌고 다니며 그것의 뜻에 따른다. 인간은 육신을 억누르고 제압하여야 하며, 오직 극단에 몰렸을 때에만 그것에 복종해야 한다... 죄를 최소화하는 것, 그것이 인간의 법률이다... 죄라는 것은 일종의 중력이다.'라던가, '여인들과 아이들과 하인들과 약한 이들과 궁핍한 사람들과 무지한 이들의 잘못은 곧, 남편들과 아버지들과 상전들과 강자들과 부자들과 유식한 이들의 잘못이다.'라던가, '가장 숭고한 일들이 가장 이해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한지라... 거룩한 행동 속에 교활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백성들은, 감동을 받고 찬탄하였다.'라는 등. 미리엘 주교에 관한 서술과 대사, 인용 하나하나가 생각을 잡는다. 인간 스스로와 사회가 나아갈 바를 미리엘 주교의 말과 행보를 통해 무심히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첫 장의 미리엘 주교에 대한 서사는, 번역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내용으로는 문장 하나하나가 잠언이며 명문이다.

사진, 역사, 건축, 문학을 아우르는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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