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잘못됐을까

한겨레21에 좋은 기사가 실렸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이 의원은 멋진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다른 국회의원은 세비로 나온 관용차를 자녀에게 기사까지 딸려 타고 다니게 하는 동안, 이 의원은 자기 아들에게 편의점 알바를 시켰다. 수많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으로 대표되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가서는 그냥 소속정당 거수기 역할을 하는 동안 그녀는 자신이 대변해야 하는 사회적 소수자를 정확하게 대변하면서 비례대표의원의 필요를 입증했다.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욕한다. 이들은 한국인 국회의원을 향해 "당신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은 법적으로 문화적으로 미국인인데도 적극적으로 "한국의 피가 흐른다"며 한국인으로 받아들인다. 이쯤 되면 미개인 같다.

불가사의한 건 이런 일이 언제부터일까 하는 점이다. 한국은 미국과 유럽, 중국 및 일본과 FTA를 추진하거나 추진한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나라 중 하나고, 한국의 오늘을 말하는 대중문화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이 일부러 찾아 뒤져볼 정도의 보편성도 갖췄다. 분명히 십년 쯤 전만 해도 한국은 열려 있고, 발전적이었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퇴행적이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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