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제국, 전쟁을 원하다

[해외 시각] 2015년 세계를 전망하다 '무너지는 제국, 전쟁을 원하다(The Empire is Crumbling, That is Why it Needs War)’ "중국의 왕이 외교장관은 서방의 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경제침체에 직면한 러시아에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통상장관은 (미 달러화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는 교역의 증대를 제안했다. 왕이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작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능력과 지혜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러시아 측이 원한다면, 중국은 능력껏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12월 22일 보도했다." 그날 밤 저녁식사 자리에서 내가 베이징에 있는 러시아협회의 대변인이거나, 내 친구가 중국의 대변인 자격으로 말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저 몇 몇 친구들이 함께 한 비공식적인 만남의 자리였을 뿐이다. 나는 '기술적'으로 러시아 국적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나는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거의 대부분의 삶을 전 세계 곳곳의 다른 곳에서 살아왔다. 내 피 속에는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유럽의 피가 혼재되어 있다. 최근 '러시아인이라는 의식'은 나와 그리고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핏줄을 훨씬 뛰어넘는 문제가 되었다. 알베르 카뮈가 한 표현을 빌려 말한다면 '나는 반역자다. 그러므로 나는 러시아인이다', 또는 '나는 투쟁을 포기하길 거부한다. 그러므로 나는 러시아인이다.' '나는 러시아인이다!' 또는 '나는 쿠바인!' 이런 말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자부심이 느껴지고, 강해진다. 서구 제국주의를 말린다고? 꿈 깨!" 세계가 혼돈스럽다. (2차 대전이 벌어졌던) 1940년대 초처럼 뭔가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국이 전파하는 선전과 허무주의,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 사악한 촉수를 내뻗는 제국에 맞서 싸우면서 제국을 분석해온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제 서구 제국주의와 '화해한다(appeasing)'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것은 실행불가능하고, 심지어 부도덕한 목표다. 조지 W.부시는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다"고 곧잘 말했다. 실제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그리고 시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은 '서구 신식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대가로 (미국에 의해) ’파괴되는‘ 비극을 차례로 겪고 있다. 논리나 협상, 유엔의 국제적 중재 어느 곳도 소용이 없다. 타협하려는 태도는 조롱받는다. 인간적인 동정심에 호소해봤자, 제국의 통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제국은 최후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공격하고, 파괴하고, 섬멸할 것이다. 언제 행동에 나설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날은 반드시 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가공할 무력과 함께 찾아올 것이다. 왜 하필 지금이냐고? 제국은 왜, 지구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최후의 전쟁을 그리도 조급하게 서두르냐고 물을 것이다. 답은 매우 분명하다. 역사상 처음으로 제국주의에 대한 환멸이 광범위하게,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에 눈을 뜨고 있다. 선의와 합리성이라는 제국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러시아, 중국, 이란의 국영언론, 그리고 독립 언론들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북미의 강력한 미디어들에 의해 제국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이제 정밀한 '객관성' 같은 것은 문제가 아니다.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서구의) 파시즘을 있는 그대로 파시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제국이 세계 모든 대륙에서 저지르고 있는 대량학살을 들춰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가면은 벗겨졌고, 드러난 몰골은 끔찍하다. 피와 탐욕스러운 미소, 잔인한 송곳니를 가진 괴물의 얼굴이다. 이 괴물은 자기 자신과의 사랑에 빠져 자신의 흉측함을 깨달을 능력이 없다. 이 괴물은 자신의 근본주의적 종교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다. 동시에 모든 사물, 모든 사람을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다는 삐뚤어진 시장근본주의를 믿고 있다. 우월감과 열등감이라는 콤플렉스에 가득한 괴물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구는 어떤 합법적인 저항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 페루의 MRTA(투팍아무루혁명운동이라는 반정부조직. 편집자)조차 '테러리스트 단체'였다. 피노체트에 대항한 MIR(혁명좌파운동)의 저항도 '테러리스트'였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라는 주요한 사회주의 운동 단체 역시 '테러리스트'로 규정되고 있다.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에리트리아는 나라 전체가 테러리스트다. 시아파 무슬림도 '테러리스트'다. 서구가 걸프연안의 수니파 괴물들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 게바라는 테러리스트였다. 피델 카스트로와 (맥시코 자파티스타의) 부사령관 마르코스도 마찬가지였고, 루뭄바(콩고민주공화국의 초대 총리, 미국이 사주한 쿠데타에 의해 암살됨)도 마찬가지였다. 러시아와 중국, 베네수엘라, 쿠바가 굴복한다면... 서구와 그 추종 정권과 NGO들의 지도자들에게 진정한 평화란 모든 천연자원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제공될 때에만 이뤄지는 것이다. 모든 좌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운동은 발본색원될 때 이뤄지는 것이다. 러시아가 비열하고 잔인한 알콜중독자 보리스 엘친 집권기에 일시적으로 모욕적이고 지저분한 존재로 전락했을 때처럼 돌아간다든가, 중국이 값싼 상품, 노동력을 제공할 뿐, 제국주의에 대한 글로벌 투쟁은 거의 외면했던 덩샤오핑 시대로 돌아갈 때, 그때 제국의 평화는 이루어진다! 베네수엘라가 우고 차베스의 영웅적인 혁명이 있기 전, 원유를 공급하고 자국민을 착취하는 시절로 돌아갔을 때, 쿠바가 가장 빛나는 혁명이 일어나기 전 푼돈을 받고 여자와 술과 시가를 팔았던 시절로 돌아갈 때, 그때 제국의 평화는 완성된다! '평화'라는 게 이런 것이 될 것이다. 수십억 명의 비참할 만큼 가난한 사람들이 슬럼가에서 조용히 그리고 저항도 못해보고 죽어가는 반면, 자본가와 종교지도자들과 지주들과 몇몇 이웃들은 사설 병원과 학교의 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평화다. 하지만 이런 평화는 결코 다시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 보다 나은 세상과 억압된 사람들을 위한 투쟁은 시를 쓰는 것과 같다. 그들이 약탈과 강간, 압제를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때 전쟁은 불가피하다! 평화는 정의, 특히 사회적 정의에 서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평화가 아니다. 러시아와 소련 사회주의공화국은 생존을 위해 싸운 경우가 많았다. (러시아 혁명 이전) 독일이 공격했고, 1917년 혁명 이후 서유럽과 북미가 내전에 군사 개입했으며, 다시 독일이 공격했다(2차 대전). 수천만 러시아인이 조국을 지키다가 희생됐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이 사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중국은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강제로 개방됐고, 수도 베이징까지 포함해 모욕을 받았고, 약탈당했다. 이런 일을 저지른 영국과 프랑스가 지금 중국에게 '인권'과 '자유'에 대해 훈계를 하고 있다. 참으로 기괴한 일이다! 현재 서구 제국주의에 대항해 일어선 다른 나라들을 보라! 이란이 사회주의로 갔을 때 식민지화되고, 파괴되었다. 수하르토 같은 미친 샤 왕조에 더럽혀졌고, 다시 서구가 무장시킨 이라크에게 공격을 받았다. 라틴아메리카는 수세기 동안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원정대에 의해 파괴되었고, '먼로 독트린'(19세기 초반 미주 대륙이 미국의 세력권임을 천명한 먼로 대통령의 선언)에 의해 미국에서 납치와 고문, 부모 앞에서 어린이를 강간하도록 훈련된 살인부대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더 계속 해야 하나? 한국은 어떤가? 수만 명의 주민들이 미군에 의해 터널 속에 산 채로 불태워졌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윌프레드 버쳇이 생생히 묘사한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 중 하나였다. 인도차이나는 700만 명이 폭사하거나 산 채로 불태워져 죽는 등 희생되었다. 얼마나 많은 나라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나 있을까? 베트남도 이제 우리의 편이다! 남아공, 짐바브웨, 에리트리아... 그렇다. 우리 편들이다. 테러와 폭력으로 짓밞히고, 잿더미가 된 나라들에 살고 있지만, 노예처럼 살기보다는 다시 일어서서 싸우기로 결심한 약 20억 명이 있다. 완전한 나라들은 아니다. 하지만 속속들이 평화롭고, 주민들의 삶, 나아가 세계 모든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들이다. 서구의 공격에 저항하는 다른 나라들을 보라. 낙인 찍히고, 셀 수 없는 테러 공격, 전복, 선전, 공작에서 살아남은 쿠바, 북한, 에리트리아 같은 나라들 말이다. 그들이 결집하고, 자기방어 태세를 갖추면 그들은 '왕따 국가'라든가 '야만적인 독재국가'로 지목되고 규정된다! 누가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었는가? 모든 게 왜곡되었다. 다시는 용납할 수 없다! 지겹다! 미국이 쿠바와 관계 정상화를 결정한 뒤의 기이한 침묵을 느끼고 있는가? 왜 이런 무서운 침묵이 있는지 우리 모두 알지 않는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수세기에 걸친 미국의 개입으로 이 결정은 새로운 파괴적인 전술, 새로운 공격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쿠바는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한 것일 수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뭔가 매우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분명하다. 서구는 쿠바에서 '시가 반대 운동'을 획책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성격의 공작이 될 것인가? 2015년은 많은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첫 단계가 막 시작됐다. 중국은 조용히, 진중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위대한 상징적 조치를 취했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남을 파괴하는 짓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이상. 제국은 해체되고 있다. 병들고 지속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사악하고, 전염력이 있다. 선전은 강력하고, 도그마는 폭력적이다. 우리는 서구 제국이 세계를 파괴하고, 세계를 3차 대전으로 끌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단계적으로 사라지도록, 무너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개인 별로, 국가 별로, 운동 별로, 집단 별로 뭉쳐야 한다. 최소한 가장 위험한 시기가 지나갈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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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cott Samsung! 일베충은 그냥가라. 2013.12~2015.05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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