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육아상담소) 배변훈련을 잘못했는지, 아이가 화장실에 가질 않아요

안녕하세요~ 세 번째 육아상담소입니다!

오늘은 배변훈련과 관장, 새로운 것을 두려워 하는 성향에 대한 이야기에요.

@cso0505 님께서 써 주신 내용이에요. 사연 시작합니다.

써 주신 내용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얼마나 무서울지, 얼마나 두려울지 생각하면 너무너무 힘들 것 같아요. 배변훈련 시기는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기죠. 변비가 오고, 딱딱해진 배를 부여잡고 아파하는 걸 보면 부모 입장에선 마음이 찢어질 거에요. 하지만 배변훈련이란 꼭 성공해야 하는 것이라 지켜만 보기가 너무 어렵지요. 아직 너무 어려서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실패하게 되면 아이는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배변훈련이야 말로 자기조절의 큰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잘못된 배변훈련으로 인하여 아이가 배변 자체를 창피해하고 싫어하게 된다면 큰일이에요. 자신이 배출한 것을 매우 쑥스럽고 불쾌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매일 해야만 하는 일과를 남들이 알면 안 되는 큰 잘못으로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은 큰 잘못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그 잘못을 남들이 알게 된다면 무슨 느낌일까요? 당연히 어딘가로 숨고 싶고 매우 창피함을 느낄 거에요.

아마 관장을 했던 기억이 아이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와 강박으로 받아들여 진 것 같네요. 유치원에서는 잘 가리는 걸 보면 유치원 선생님과의 관계는 잘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도 배변이 잘 되려면 일단 엄마와 아이의 관계 형성부터 다시 시작하셔야만 해요. 아이가 엄마를 믿고, 엄마는 내가 배변활동을 하는 걸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 해내리라는 걸 믿는 사람임을 아이가 인식할 수 있어야만 한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엄마의 신뢰를 보여주는 행동을 많이 해 주셔야 해요. 딱히 배변훈련에 그치지 않고 다른 행동들에 있어서도 아이에게 ‘넌 할 수 있어’ ‘넌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실패할 수도 있지. 다음에 엄마와 같이 해보자’와 같은 메시지를 자주 전해주세요. 아이가 실패해도 괜찮고, 엄마는 여러 번 기회를 주며 늘 함께해주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주세요. 가정에서의 배변훈련의 시기는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 거랍니다. 일단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네요.

어떤 행동을 지시했을 때, 아이가 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뚜렷합니다. 아이가 그 행동 자체에 대한 좋은 점을 인식하고 있을 때.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그 행동을 하거나 시킬 때. 아이의 불안감이 낮아지고, 아이가 엄마를 정말 좋아하고 믿고 따르게 된다면 그 믿음으로 인해서 아이는 배변훈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될 거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많이 해주고, 아이와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드세요. 그 이후에 신뢰감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면, 그 뒤부터 배변훈련을 다시 시작해주세요. 다시 시작되는 배변훈련에는 아이가 실패했을 경우에 다독여주는 걸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걸 잊지 마세요!

그럼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 뭘까요? 일단은 아이가 숨어서 변을 본 뒤에, 처리를 해 줄 때 다독여 주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일단 변기에서 변을 보는 것을 강요하지 마시고 배변활동을 해냈다는 것부터 칭찬해주세요. 관장하는 기억을 끄집어 내는 이야기는 최대한 삼가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많이 불안해한다면 ‘그런 일은 이제 다신 안할게’와 같이 아이에게 약속하거나 선언하는 것도 좋아요. (다시 관장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상태일 때만 하셔야 해요. 이제 관장 안 할거야! 했다가 또 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이와의 신뢰관계는 완전히 깨질 수도 있어요)

아이가 변의를 느끼고, 변을 보고 나면 그 자체를 성공처럼 여겨주시고 좋아해주세요. 물론 아이의 배변훈련과 장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많이 먹게 해 주세요. 그러면서 아이와 여러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아이와 신뢰감을 형성하세요.

그 뒤에 아이가 엄마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변을 보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배변훈련을 서서히 시작하면 된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아요. 기저귀에 할까 아니면 변기에 할까를 선택하게 해주시는 거지요. ‘변기에 눌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까? 네가 좋은 것으로 하자.‘ 와 같이 이야기하고, 아이에게 변기는 늘 여기에 있고 니가 고를 수 있는 선택사항임을 인지하게 하세요.

변기에 익숙해지면 그 뒤에는 노래를 이용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변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만약에 아이가 변기에서 변을 본다면 스스로 물을 내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성공했다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구요. 배변에 관련된 영상이나 책을 보는 것도 아이의 모방심리를 자극하여 배변활동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답니다.

또 하나 이야기해 주신 내용은 옷 입기에 관한 것이에요. 사실 아이가 새 옷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모두 무서워하고 거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옷에만 민감한 것이라면 아이가 자극에 매우 민감할 가능성이 높아요. 아이마다 자극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모두 다른데요, 특히 촉각적으로 민감할 경우에 새 옷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극이 주어지면 우리 몸에서 자극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뇌로 정보를 보내는데, 아이들의 뇌는 아직 미성숙해서 이 자극을 어른들보다 더 자극적으로 처리하기도 하고, 둔감하게 처리하기도 합니다. 보다 더 자극적으로 처리하는 경우의 아이는 감각이 매우 예민해집니다. 조금 스친 것에도 매우 아프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새 옷은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라 빳빳하고 거칠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을 매우 고통스럽게 느낄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아이라면 옷을 편안하게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미리 옷을 만져보게 하여 자극에 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연속의 친구는 새로운 것에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서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새를 무서워하거나 주차장을 싫어하는 것을 보니 갑작스럽게 짠! 하고 등장하는 자극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느끼는 듯 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것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을 무서워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극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 실패할 것 같은 상황을 두려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어머님께서 이미 알고 계신다는 거에요. 아이는 반복해서 익숙해지면 그 자극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주차장에 엄마와 함께 자주 가 보고 새에 관련된 동화를 함께 보면 그 무서움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는 거지요. 이 때 필요한 것은 엄마가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익숙해 질 때까지 함께 한다는 신뢰감입니다. 새 옷 역시 눈에 잘 띄는 곳에 놓고 익숙해 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옷을 고르게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익숙해 질 때까지 여러 번 보여주거나 만져보게 하는 것도 좋겠네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야기해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가 혹시 싫어하는 자극이 있는지 파악해보셔야 한다는 거에요. 우리 아이가 촉각에 민감한 아이인지, 어떤 자극을 싫어하는 것인지 잘 판단하시고 그에 맞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대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도 배변훈련 시 힘든 점이 있었다거나, 옷을 입히는 문제가 있었다면 댓글로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오늘 상담은 여기까지입니다!

@khj1668 님 댓글로 아이에 대한 고민을 남겨 주셨는데요~ 상담 내용을 쓰려다보니 아이 연령대가 없어서요^^; 아이가 지금 어느 연령대인지를 알아야 그 나이에 맞는 행동인지를 써 드릴 수 있어요. 댓글이나 메시지로 아이 개월수나 나이를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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