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
나를 스쳐가는 사람들
다들 어딜향해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는걸까?
내가 멈춰 서 있는건
가야할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고 싶은곳이 아니기 때문이지만
잊어버리고 싶어서 술을 마셨는데
또렷해지고 선명해기만해
내맘을 내맘대로 못한다는걸 깨닫고
집으로 가는길에
음악소리에 이끌려 멍하니 그 앞에 멈춰섰어
노래가 끝나고 희망이라는 종이를 그대들에게 건네어 주고
다시 집으로
침대에 누워 오늘을 돌아보니
나의 오늘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잠깐이었지만 따스했던 그 시간은 가치가 있었던거 같아
나의 하루중에 그시간만 ...
by_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