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1

창문을 바라보다

손가락 사이로 빗방울을 느끼며 기억을 더듬는다

그리고

감상에 빠진다

-

비가오는 날

학교 앞 에서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우산들이

무지개처럼 아름다움을 뽐내며 춤추고 있다

그 많은 우산중에 소년의 무지개는 없었다

무지개 사이를 지나쳐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소년에게

비는 함께 울어주는 유일한 친구였다

비는 마치 소년을 이해해 주는것만 같았다

[소년의 뺨 아래로 소년의 눈물보다 더 많은 비가 더 흐를때

소년보다 더 슬퍼하는것 같이 느껴졌다 ]

온몸을 비로 적시고 걸어가다 겨우 눈물이 멈추었을때 소년은 혼잔말 로 속삭였다

고마워... 함께 해줘서

혼자가 아니란걸 느끼게 해줘서

소년은 한없이 멀어보이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

소년의 슬픔보다 더 많이 울어주는 비가

안쓰러워 애써 눈물을 참아보기도 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집

소년은 샤워를 하고 나와 창밖을 멍하니 내다보다 밖으로 뛰어나갔다

소년은 슬퍼하는 비를보며

두손을 모으며 비 눈물을 받아주고 있었다

비가 눈물을 그칠때까지 소년은 그렇게 있었다

소년은 그렇게 함께 있었다

#2

소년은 비오는 소리가 들리면 우산도없이 빗속으로 뛰쳐나갔다 우산이란 소년에게 존재하지 않는 듯한 시절이었고​

그시절 그 소년에겐 거추장스러운 물건 의 종류 였다 ​

적어도 소년에게 그러했다 비를 느끼면서 소년은 자유라는 곳을 뛰어다녔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왔을때 숨을 몰아쉬우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아무도 없는것을 보고 느꼈다 이곳이 현실이 아닌

소년만의 세상같다는 생각

그시절 비가 내리던 날이면

소년은 시간이 멈춰졌으면 하는 세상속으로 뛰쳐나갔다

.

by_ps

표현할수 없는것 설명할수 없는것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