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아니 그렇지는 않다. 언제나, 라고는 할 수 없다. • "무얼 해?" 대개 이런 소리를 던진다. 그런 때에 그에게서 비누 냄새가 난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가장 슬프고 괴로운 시간이 다가온 것을 깨닫는다. 엷은 비누의 향료와 함께 가슴속으로 저릿한 것이 퍼져나간다. • •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현규와 숙희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단편이다. 1960년도에 발표된 소설이니 무려 55년 전 소설이다. 대화체가 지금과는 차이가 있어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런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섬세한 문장이나 표현이 세련되고 감각적이라 옛날 소설이란 느낌이 덜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설렘'이란 단어를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첫 문장이 아주 인상적이다. 오래된 소설이지만 여전히 소설 속 첫문장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손꼽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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