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같이 배운 수업을 그린 영화 "뜻밖의 수업" (인디다큐페스티발 2015 "올해의 초점")

감독 이윤택, 민환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 메세나상 수상 작 '불안'을 만들어 낸 민환기와 이윤택의 또 다른 작품 '뜻밖의 수업(2014)'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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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가장 큰 고민은 아마 교육 내용과 인생 간의 괴리일 것이다.이런 괴리는 사회에서의 위치와 나이의 적고 많음과 상관없이 나타난다. 왜 설명서가 없는게 인생이라고 하지 않던가?이 영화는 통영에 있는 작은 학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선생들은 애들에게 뮤지컬을 가르치고 만들어야 한다. 뮤지컬에 대해 완전 무지한 선생들이 소위 애들과 같이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영화는 배우가 없다. 다큐멘터리가 원래 그렇지만, 상황을 날 것으로 담아내어 배우가 없다는 얘기가 더욱 와 닿는다. 그래서 영화 속 인물들을 '대상'이라고 지칭하는 게 좀 정확할 듯 싶다. 거의 매정하게 느낄 정도로 이 영화는 제작자나 감독은 나래이션 한 줄 더하지도 않았다.

사운드트랙도 따로 없다. 아이들과 선생들이 부른 노래가 이 영화의 공백을 매워나간다.

그리고 이것도 날 것이다.

테크닉으로 보면 '뜻밖의 수업'은 장면 캐치와 편집이 우수한 영화인 듯 하다. 그러나 감상 중 이런 점은 느낄 수 없고 오직 눈 앞에 그려진 황당함과 그 상황을 선생과 아이들이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 몰입이 된다. 찻잔 속의 태풍이라도 당사자들에겐 태풍은 태풍이었다.

핀란드에서 교육 대개혁을 한다고 한다. 요점에 "교육 계획에 학생들 참여"와 "학생들 협엽에 중점"이 포함되는데, 이 영화가 그려내는 이야기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러나 교육 개혁 따위를 강조하기 위해 이 점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나에게 전달된 '뜻밖'의 메세지는 보다 저변적인 것이었다. 즉, 작은 초등학교 선생들과 아이들이 보여준 것은 용기와 그리고 그 용기를 정당화하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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