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 하여간, 미안해.” “거봐,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잖아.” “미안하다면 된 거 아냐?”

두리번

이를 테면 회사 출근하기 싫은 명동의 20대 남이 “아 회사 가기 싫어.”라고 하면, 누군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저도요.”라고 댓글을 다는 식입니다. 제가 뭣 모르고 이걸 처음 시작한 날, 20대로 추정되는 어떤 남성분은 “면접을 마음 비우고 보고 와서 홀가분하다”는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가요. 그 분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올렸고, 몇 백 건의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를 달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귀를 빌려주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아! 제가 ‘세월호’라는 앱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에게 세월호는 무엇이었습니까’ 이렇게 입력하면 누구나 한 마디씩 적거나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렇게 수만 건의 이야기들을 타임캡슐처럼 저장해서 정승환의 '그날들'을 들으며 매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적을 텐데요.

“우리가 잊지 않기로 약속했잖아요. 고창석, 권재근, 권혁규,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이영숙, 조은화, 허다윤. 아직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술이 없기에 이렇게 음악이나 듣습니다.

알면 유용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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