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시간이 흐른 뒤-

잘 지내냐는 문자에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만약 그 질문에 답한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겠어요. 우선 저는 당신이 없던 이전의 시간으로 완벽히 돌아왔어요. 어쩌면 당신이 섭섭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당신이 제 인생에 들어왔던 사람인지조차 아스라한 상태였답니다. 더이상 당신이 떠오르지 않게 해달라고 얼마나 바랐던가요. 당신 이름에, 남기고 간 사진과 추억에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제 마음이 새삼 신기할 따름입니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것 뿐이라, 그 사이 무수하게 들이치는 분노와 부정과 증오와 미움에 부던히 다칠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그것들 마저 망각이라는 무시무시한 약 앞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남은 흉터는 제 몫이기에 그저 품고 살아가겠지요. 저는 비로소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당신도 가던 길 흔들림 없이 가시기를, 자꾸 뒤돌아 보지 마시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 이별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얼른 이러한 시간이 오시길 기원하며-

by 안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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