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좋은시-살해된 목련꽃봉오리/배한봉

살해된 목련꽃봉오리

배한봉

꽃샘바람이 다녀간 뒤 목련, 목련나무가 무더기로 죽은 봄을 쏟아낸다

나는 팔을 벌리고 산파처럼 봄의 검은 침묵을 받는다

아무리 단속해도 삶에는 냉혹한 침입자가 있어!

흉악범은 끔찍한 높이에서 어린 영혼의 순결한 꿈을 떨어뜨린다

어젯밤 살해된 아이들이 아침 햇빛의 강보에 싸인 채 뚝뚝 떨어진다

봄이 어떻게 왔는지 그 깊이를 아무도 모른다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