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본 세월호 1년

단원고생들과 동시대를 사는 10대들은 세월호 1년을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1년간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고, 스스로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참사 후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로 학생들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위험에 빠졌을 때 정부나 사회 시스템에 기대기보다 자력으로 어려움을 헤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세월호 같은 참사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 여러 의견을 내놨다. 김유진양(16)은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의 양보다는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진군(16)은 “수동적인 교육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학교 분위기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언양(16)은 “학생들도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비판의식을 갖고 정부가 하는 일에도 잘잘못을 따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쉽게 끓었다 쉽게 식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유가족들을 더 배려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수진양(18)은 “사람들에게 유가족들을 너무 궁지에 몰아넣지 말라고 하고 싶다. 안 그래도 자식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낼 부모들을 생각해 댓글을 달 때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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