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의 시네마트] 개같은 개 인생을 책임지라는 경고 <화이트 갓>

자신의 이익을 위해 쉽게 개를 버리고, 차별하는 인간들에 대한 개들의 반란이랄까. 인간이란 울타리를 벗어난 동물에게 세상은 정글보다 더 가혹하다. 버림받는 순간, 모든 것이 생존의 문제가 된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개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사람들의 폭력에 맞서야 한다는 것과,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강한 힘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화이트 갓>을 <혹성탈출>의 개 버전이라 부르지만, <화이트 갓>의 시작과 태생은 할리우드식의 상업영화와 꽤 먼 거리에 있다.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개들의 반란이라는 소재만 놓고 보면 컴퓨터 그래픽부터 떠올리겠지만, <화이트 갓>은 예측 가능한 것들에서 벗어나 낯선 얼굴로 가다온다. 개들의 동작과 표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디지털 기술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화면에 들어오는 것은 버려진 개들이 가진, 날 것 그대로의 움직임과 표정이다. 그래서 내가 걸어가는 길, 골목에서 불쑥 분노한 개들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현실감을 품어낸다. 한 마디로 개들의 야성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면서 인간과 개가 행복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간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까지 담아낸다.

http://ch.yes24.com/Article/View/27660

칼럼니스트 "늘 여행이 끝난 후 길이 시작된다." http://ch.yes24.com/Article/List/2147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